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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코로나19 확진자 9명 중 7명 지병 앓아

4명 고혈압, 3명 폐기종·대상포진·심근경색…현재 건강 상태 '양호'
코로나19 진원지로 마을 경로당 지목

  • 웹출고시간2020.03.08 14:06:48
  • 최종수정2020.03.08 14:06:48
[충북일보 주진석기자]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7명은 고혈압 등 '기저질환(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A(83) 씨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오가리 주민 중 60세 이상 노인은 9명이다..

연령별로 50대 1명, 60대 2명, 70대 4명, 80대 2명, 90대 1명이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4명은 고혈압 질환이 있었고, 심근경색, 폐기종, 대상포진 질환자가 각각 1명이다.

나이가 많고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일 수록 코로나19 감염으로 건강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괴산군은 지난 4일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폐렴 증세가 악화, 서울 소재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첫 확진자 A(83) 씨와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B(91) 씨의 증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다행히 A씨는 서울로 이송된 뒤 증세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제외한 확진자들은 청주의료원(5명)과 충주의료원(3명) 음압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연면 오가리 마을 경로당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떠올랐다.

확진자 10명 중 4명의 감염 공간으로 이 마을 경로당이 지목받고 있어서다.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장연면 오가리 주민 3명은 지난달 24일 최초 확진자인 A씨와 경로당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경로당은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노인들이 모이는 실내 공간이라는 점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면 집단 감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일부 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던 지난달 20일께 집단 감염을 우려, 경로당을 폐쇄했다.

하지만 괴산군은 지난달 25일 충북도의 지침이 내려온 뒤에야 경로당을 폐쇄했고, 그 결과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오가리 노인 4명은 이보다 하루 전인 지난달 24일 경로당에서 어울렸다.

최초 확진자 A씨와 이날 오전 8명, 오후에 7명이 경로당에서 함께 지냈고, 저녁밥으로 찰밥을 지어 먹기도 했다.

결국 이들 중 A씨를 포함,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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