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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오가리 주민 9명 '집단감염'… 4일 1명·6일 5명·7일 3명 코로나19 확진

주민 130명 전수조사…122명 음성, 5명 검사 중
감염경로 오리무중, 지역확산 우려

  • 웹출고시간2020.03.07 12:05:47
  • 최종수정2020.03.07 12:07:01
[충북일보 주진석기자] 속보=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에 거주하는 50~90대 주민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마을 경로당에서 확진자들과 생활한 주민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7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여성 5명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84·여)씨와 경로당 등지에서 접촉한 60~70대 여성 5명은 확진자로 분류됐다.

확진자는 B(76), C(76), D(67), E(78), F(84)씨로, 모두 장연면 오가리 주민이다.

이들은 코로나19 경증 환자로 분류돼 청주의료원 등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들은 지난달 24일 A씨와 오전(8명), 오후(7명) 오가리 경로당에서 함께 식사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군은 오가리 주민 130명을 전수조사했다.

이원의료재단이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G(91·여), H(75·남), I(64·남)씨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12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5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저질환(고혈압)이 있는 A씨는 지난달 25일 인후통, 가래 등의 감기 증상을 보여 장연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어 26일에는 B씨 등 3명과 혈압약을 타려고 충주시내 내과의원을 방문했지만 이동 동선이 충주 확진자 3명과 겹치지 않았다.

군내 신천지 신자 8명과도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오가리 마을을 격리지역으로 정해 주민 이동을 중단하고, 장연면 전체를 격리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오가리 경로당은 지난 24일 소독한 뒤 폐쇄했고,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또 충주에서 오가리를 경유하는 버스 1대도 충주시와 협의해 운행을 중단하거나 오가리 관외 주민 하차를 금지하기로 했다.

군은 오가리 등 장연면을 중심으로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확진자 9명은 모두 같은 지역 주민들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향후 추가 확진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장안면 주민에 대한 역학조사와 방역소독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에서는 코로나19의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군민들께서도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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