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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3.08 15:50:04
  • 최종수정2020.03.08 15:50:04

곽태준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주무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장애인 체육이 멈췄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현재 5천76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것으로 집계됐다.

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재난에 가장 취약한 장애인들에게 이번 사태는 큰 위기로 다가왔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는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달 24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목별 선수단의 수시훈련을 전면 중단 했고 각 훈련장을 방역한 후 사용을 금지시켰다.

오는 3월 20일부터 청주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충북소년체전(장애학생부포함)과 5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도 잠정 연기 됐다.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의 현장배치사업은 배치를 요청한 특수학교(급)와 장애인단체시설 등에 유선안내 및 안내문을 보냈으며 담당자와 주기적인 연락망을 구축해 대상자들의 건강상태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시·군장애인체육회, 복지관, 장애인시설에서 열릴 예정이던 생활체육교실 및 동호회 활동과 각종 어울림대회 등의 행사를 모두 잠정 연기토록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로 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되며 외부활동이 제한된 장애인들이 받게 되는 피해에 국가의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피해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마련한 정부는 피해 기업과 자영업자에게 휴업·휴직수당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피해기업에 휴업·휴직시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원해주며 관광, 음식, 숙박업자는 세금 납부 연장 등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자가 격리될 경우 돌봄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지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기존 하루 8시간이었던 근무시간을 장애인 활동지원사가 24시간 장애인을 돕도록 하고 그 시간을 전부 근무시간으로 학대해 인정한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중증이 아닌 장애인선수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장애인들의 기본적 정보 접근배제와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이 아니면 장애인 정책에서 소외감을 느끼게 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장기적인 장애인 대책 마련은 어렵겠지만 재난 상황 발생 시 사회취약계층인 장애인들이 소외받지 않는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장애유형별 종합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체육선수들의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예산을 확보해 26개 종목 경기단체에 체온계를 지급하고 600명의 선수들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전달할 계획이다.

장애인에게 있어서 체육은 재활이며 생활이다. 이 재난은 장애인들에게는 가혹한 시간이다. 항상 밝고 긍정적인 장애인들이 최근 웃음도 없고 힘든 삶을 살고있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태가 빨리 종식돼 장애인선수들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가 마음껏 운동하고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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