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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3.05 17:32:30
  • 최종수정2020.03.05 17:32:30

이미영

청주시 서원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공유경제'에 대해 알고 있는가? '공유경제'란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를 의미한다. 대량 생산, 대량소비의 문화가 만연해 있는 요즘 조금은 생소한 단어이지만 세계적으로 이미 '공유경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공유경제'의 예로는 요즘 뉴욕 등 대도시와 대학가에서 뜨고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인 ZIPCAR가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아닌가 싶다. 차량 공유 서비스는 차를 소유할 필요도 없고, 보험을 들 필요도 없고 심지어 차에 기름도 채워져 있다. 저렴한 차량 공유의 경우에 시간당 20달러 정도 또는 하루 100달러 정도의 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물품 공유는 미국 사람들에게는 일반적이다. 미국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물품 공유의 훈련이 돼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다른 아이가 쓰던 물건을 물려받아 쓰는 것은 미국 사회의 중산층에서 흔한 일이다. 학교에 가면, 미국 학생들은 교과서를 사는 대신에 학교에 비치된 교과서를 1년만 쓰고 반납한다. 물론 책표지는 단단하게 싸고 낙서를 하지 않는 것은 학생의 책임이다. 어릴 때부터 이런 훈련은 성인이 돼서도 책을 구입하기보다는 도서관에 세금을 내고 도서관 책을 이용하는 데 부담감이 없다.

출발이 늦은 감이 있지만 국내에서도 '공유경제'가 빠른 속도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히 공간이나 차량과 같은 제품뿐 아니라 금융이나 교육 등과 같은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면 승차 공유에 킥고잉, 쏘카, 카카오T택시, 숙박 공유에 에어비앤비, 주방 공유에 위쿡 등이 있다.

요즘 무분별한 생산과 소비로 인해 우리 주변은 각종 재화와 자원들로 넘치고 있고 그렇게까지 필요하지 않지만 단지 특정한 물건을 사고 싶은 이유로 그 물건을 사고 구매하게 된 물건들은 책상, 옷장, 또는 서랍장 위에 차곡차곡 쌓여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게 구입한 물품은 조금이라도 필요가 없으면 바로 버리고 있으며 우리 사회는 현재 생활쓰레기 문제로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청주시에서도 생활쓰레기 감량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며, 특히 서원구에서는 자원재활용의 소통의 장인 '플리마켓'을 시행하고 있다.

'공유경제'는 각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유휴자원들을 방치하지 않고 바로 필요한 사람과 공유함으로써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생활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예전에는 서로 아는 사람들끼리 좁은 범위에서만 공유가 이뤄졌는데, 이제는 기술 발달로 인해 훨씬 더 광범위한 범위에서 플랫폼 체계로 유휴자원이 공유되고 있다. 유휴자원을 세계적으로 공유함으로써 '공유경제'는 도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본성인 소유욕이 하루아침에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소유의 시대가 가고 공유의 시대가 왔다. '공유경제'는 전 세계 혁신의 트렌드이고 친환경 도시로 가는 길이다. '공유경제'를 활용해 자원을 필요한 사람과 공유하고 또한 자원 재활용의 운동에 적극 동참해 쓰레기 제로도시, 깨끗한 환경의 살기 좋은 청주시를 만드는 데 솔선수범해 우리 후손에게 깨끗한 청주시를 물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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