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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황토마늘은 무럭무럭 성장 중

올해 수확량 2천700t, 소비촉진이 문제

  • 웹출고시간2020.03.05 11:35:12
  • 최종수정2020.03.05 11:35:12

단양지역 마늘재배 농업인들이 마늘 순을 올려 생육에 도움을 주는 비닐 멀칭에 구멍 뚫기 작업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친환경 농산물의 도시 단양군의 대표 작물인 마늘 밭에 도란도란 앉아있는 농부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예년보다 높았던 겨울 기온으로 마늘 생장이 빨라 봄철 땅의 표면을 덮고 있던 마늘밭의 비닐 구멍 뚫기와 마늘 싹 꺼내기 작업을 앞당겨야하기 때문이다.

최근 충북 농업기술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단양지역 한지형 마늘의 출현기는 2월 11일께로 지난해보다 7일 가량 빨라졌다며 마늘 싹 꺼내기를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단양황토마늘은 매년 10월 말께 파종을 시작해 월동기를 거쳐 이듬해 2월 하순부터 3월 초순이면 비닐 멀칭(땅의 표면을 덮어 주는 방법)에 구멍을 뚫고 마늘 순을 올려 생육에 도움을 준다.

단양군은 지난 해 가을 1천60농가에서 289.4㏊의 면적에 마늘을 파종했다.

죽령사과와 함께 단양의 주요 농산물로 알려진 단양마늘은 중성토양인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재배되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광합성 산물이 호흡작용으로 소모되지 않고 축적되므로 마늘 조직이 치밀하며 단단하고 맛과 향이 강한 특성이 있다.

또한 타 지역 마늘보다 평균적으로 구가 균일한 것이 특징이고 저장력이 뛰어나 이듬해 햇마늘 출하 시까지 저장해도 맛에 변함이 없으며 항암과 성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알리신 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다량 함유돼 단연 인기가 높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마늘에 비해 30%이상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고소득 농산물로 농가소득 증대에 효자역할을 하고 있는 군의 대표 작물이다.

올해 예상되는 단양마늘 수확량은 2천700t으로 매년 생산량은 증가추세에 있으나 소비자들의 소비행태 변화로 마늘소비가 감소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군, 농협, 기업체간 상생발전을 위한 단양마늘 판매 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한 마케팅을 추진 중에 있다.

해마다 마늘 출하시기에 맞춰 단양마늘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단양군은 지난해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축제를 열어 전국 각지에서 약 2만5천명이 찾았으며 주최 측 추산 2억5천46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군 관계자는 "하지(夏至)를 전후해 본격적으로 단양마늘이 수확될 예정"이라며 "품질 좋은 단양황토마늘이 좋은 값을 받고 판매 될 수 있도록 생육관리와 함께 단양마늘 우수성 알리기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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