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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3.09 17:02:35
  • 최종수정2020.03.09 17:02:35

이병부

영동소방서 예방안전과장

포근한 날씨와 야외 활동하기 좋은 봄철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삽시간에 큰 불로 확대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봄철기간 동안 전국의 모든 소방관서에서는 봄철소방안전대책과 더불어 산불예방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화재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화재는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5년~ '2019년) 소방청 자료에 의하면 화재발생 연평균 1만2천522건의 화재가 봄철(3~5월)에 발생했으며, 계절별로 화재를 보면 봄(29.2%), 겨울(27.7%), 여름(22.3%), 가을(20.8%)순으로 계절별 화재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봄철 화재발생원인 현황을 살펴보면, 부주의3만6천798건(58.8%), 전기1만1천158건(17.8%), 기계5천510건(8.8%), 방화1천477건(2.3%)순으로 부주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주의 사유를 보면 담배꽁초(31.2%), 쓰레기소각(17.5%), 음식물 조리(13.4%), 불씨·불꽃방치(12.1%)순으로,'아차'하는 순간 우리 가족의 웃음과 행복이 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화재발생장소로는주거시설1만4천609건(23.3%),야외·도로 1만3천645건(21.8%), 서비스업 8천76건(12.9%)순으로 봄철화재 중 주거시설 화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안전해야 할 주거시설이 순간의 방심으로 가장 위험한 곳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이렇듯 화재는 부주의에서 비롯하며 잠깐의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는 화재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으며, 우리가 소홀하기 쉬운 봄철화재 예방요령을 살펴보면 화재의 취약대상을 사전에 파악해 화재발생 위험요소를 제거한다.

따뜻한 기온과 강한바람 그리고 낮은 습도(건조)등 화재발생의 위험이 매우 높기에 논·밭두렁이나 기타 농산폐기물 같은 쓰레기 소각을 하지 않아야 하며, 부득이하게 소각을 할때는 관할 면사무소 또는 동사무소 등에 사전 신고를 하고 소각해야 하며 소각 시 주의와 감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봄철 등산객 및 나들이객들은 함부로 담배꽁초 무단투기 및 불법소각 행위, 어린이들의 불장난으로 인한 불씨들이 큰 산불이 돼 재산피해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불러와 우리에게 되돌릴 수 없는 큰 상처가 될 수 있기에 화기위험 물질을 소지하지 않도록 하며 산불 예방법과 산불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또한 건설공사장 용접·용단작업은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고온의 불꽃, 불티의 비산이나 열에 의한 화재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기에 화재예방 안전수칙 및 작업 시 유의사항 준수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에 소방관서에서는 봄철 화재특성 및 원인과 위험요인에 따른 맞춤형 화재예방 안전대책 추진기간을 설정하고 봄철 화재로부터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불조심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의식을 고취 시킬 수 있도록 교육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여행자제 등 지침을 반영해 국민안전 확보를 위한 핵심적 대책 마련으로 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다수 참석하는 행사는 연기 또는 축소가 예상되나, 행사의 성격, 참가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부 행사는 개최될 수 있기에 국민예방수칙 준수, 방문인원 최소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에도 노력하는 등 국민의 안전 확보에 최우선 할 방침이다.

불은 로마신화의 신인 '야누스'처럼 두 얼굴을 하고 있다. 평소에는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생산적인 모습이지만 그 이용이 올바르지 못하면 우리의 삶을 파괴하고 생명까지도 앗아간다.

그러기에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소화기 등 소방시설 사용법 숙지와 유지관리는 물론, 전기, 가스 등 화기취급시설 안전관리에도 관심을 갖는 등 아주 작은 관심과 주의가 가족의 행복을 지킬 수 있으며 나아가 우리 경제와 행정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한다.

봄철 화재 맞춤형으로 예방을 한다보면 봄은 늘 아름답게 우리곁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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