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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위기 속 빛나는 ‘충북 민중의 지팡이’

코로나19 신속대응팀 신설 운영
매점매석 잡는 특별단속팀도 가동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까지

  • 웹출고시간2020.03.02 20:37:45
  • 최종수정2020.03.02 20:37:45
ⓒ 뉴시스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코로나19'라는 국가 재난 상황에서 경찰의 활약상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다만, 한정적인 인적 자원에서 수사력을 집중해야 해 과도한 업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청주청원경찰서는 마스크 6천여개와 손 세정제 5천여개를 쌓아둔 업자를 적발해 긴급 수급 조정 조치 위반 여부를 내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매점매석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전날 청주시 청원구의 한 주택에서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다량 보관하고 있던 업자 A씨를 적발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한 뒤 혐의점이 확인되면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앞서 충북도는 경찰에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신천지 교인들의 소재 파악을 요청했다.

이날 오전 기준 지자체가 경찰에 소재 파악을 요청한 신천지 교인은 231명에 달한다.

이처럼 충북경찰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대응팀과 특별점검팀 등 2개의 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들의 소재를 신속히 파악하는 업무를 맡은 신속대응팀은 지난달 26일부터 충북지방경찰청과 도내 12개 경찰서에 1팀씩 모두 13팀이 운영 중이다.

각 경찰서의 경우 수사과장이 팀장을 맡고 있다. 신속대응팀의 인원은 168명이다.

보건용 마스크·손 세정제 매점매석 등을 수사하는 특별점검팀은 지난달 28일부터 55명 규모로 신설됐다.

충북경찰은 신속대응팀과 마찬가지로 지방청을 포함해 도내 12개 경찰서에 특별단속팀을 만들고, 도내 마스크 생산업체 13곳에 관할 경찰서 전담팀을 편성했다.

총선을 앞두고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하는 경찰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 만들어진 비상설 수사팀이 벅찰 수 있다.

충북경찰은 지난달 13일 지방청과 12개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개소해 24시간 선거범죄 단속 체제에 돌입했다.

일선 경찰서는 지능팀과 사이버수사대 등이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소속으로 선거사범 근절에 나서고 있다. 구성 인원은 91명이다.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은 총선과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 시기에는 항상 운영된다. 경찰 내부에서도 가장 바쁜 시기로 손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특별수사팀까지 생기면서 비상설 팀을 모두 총괄하는 충북지방경찰청 수사2계와 일선 형사들은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일선 경찰서 관계자는 "형사들의 경우 신속대응팀과 특별점검팀 등에 모두 투입돼 업무가 집중되고 있다"라며 "바쁘긴 하지만 이 역시 경찰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수사할 사안이 생기면 관할 경찰서에 요청하는 등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라며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자영업자와 의료진 등 경찰보다 더욱더 힘든 사람들이 있다.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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