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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진천 학부모들 코로나 후유증 걱정

'집콕족' 늘어나고, 자녀들은 '컴퓨터 전쟁'

  • 웹출고시간2020.03.02 14:17:41
  • 최종수정2020.03.02 14:17:41

증평 보강천의 미루나숲의 산책로가 코로나19 여파로 찾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한산하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김병학기자] 코로나 19로 증평과 진천지역의 학부모들의 근심이 늘어나고 있다.

학원도 휴강인데다 학교들도 개학을 연기하면서 청소년을 둔 각 가정에서는 '컴퓨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자녀들이 컴퓨터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하는 이모(46)씨는 "집에 컴퓨터가 1대 있어서 아이들끼리 서로 차지하려고 싸움을 벌인다"며 "할 수 없이 지난 1일 노트북을 한 대 구입했다. 아이들이 낮에는 자고 밤에는 게임이나 TV를 보느라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초까지는 학원이 문을 열어 다행이었으나 학원들이 모두 휴강을 한데다 밖으로 나가는 것도 좋지 않아 매일 집에서 아이들이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출근을 하는 부모들은 자녀걱정에 한숨이 나온다"고 말했다.

더욱이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자제되고 상가와 도서관 등이 문을 닫으면서 '집콕'이나 '방콕' 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노인들이 있는 가정에서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각종 노래교실이나 건강체조, 건강프르그램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노인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증평의 경우 보강천, 진천의 산책로도 코로나19로 찾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진천군 덕산면의 혁신도시 주민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우한교민들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입소부터 자녀들의 외출을 금했던 혁신도시는 상가가 철수할 정도로 적막감을 보여주고 있다.

3월 들어서 기온이 오르면서 포근한 날씨가 예보되고 있지만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외출 자제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학부모 김모(54)씨는 "학교와 학원까지 문을 닫아 아이들이 새벽까지 컴퓨터와 영화를 보고 다음날 점심따가 돼야 일어난다"며 "낮과 밤이 바뀌어서 건강이 상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증평군과 진천군은 3월 들어서면서 각종 행사나 모임이 모두 취소돼 코로나 19의 여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고민만 늘어가고 있다.

증평 진천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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