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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평산 신씨 종가 고문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 웹출고시간2020.03.02 11:06:38
  • 최종수정2020.03.02 11:06:38

신준 유서(효종 2년, 1651년).

ⓒ 교통대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한국교통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평산 신씨 종가 고문서'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82호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평산신씨 종가 고문서'는 2002년 신립(申砬)장군의 종가로부터 기증받은 문서로, 광해군 8년(1616)부터 숙종 30년(1704)까지 약 100년 동안 신립 장군의 아들 신경진(申景·), 손자 신준(申埈), 현손 신완(申琓)에게 발급된 고문서다.

이 문서에는 국왕의 명령 문서인 교서(敎書) 2점과 관원의 임명 문서인 고신(告身) 14점, 국왕이 관찰사 혹은 절도사 등에게 부임할 때 내리는 명령서인 유서(諭書) 3점, 정승의 사직을 허락하지 않는 국왕의 회답 문서인 불윤비답(不允批答) 9점 등이 수록돼 있다.

신경진 불윤비답(인조 21년, 1643년).

ⓒ 교통대
또 신하가 올린 문서에 대한 회답 문서인 비답(批答) 1점, 관원에게 녹봉을 내리는 문서인 녹패(祿牌) 1점 등 대부분 교령류(敎令類)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수량은 총 30점이나 되는 방대한 양이다.

이들 문서는 신립 장군 사후 후손들의 실질적인 관직생활과 함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17~18세기 조선시대 문서 제도의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불윤비답'의 경우 현존하는 수량이 많지 않은 희소한 유물이다.

때문에 한 가문에서 9점에 달하는 불윤비답이 확인된 점은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는 목소리다.

교통대는 앞으로 심화 연구를 통해 국가 지정문화재로 승격할 준비를 계획 중이다. 백종오 박물관장은 "이번에 지정 고시된 '고문서'는 우리 대학에서 보유하게 된 첫 번째 지정문화재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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