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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진천 지역 건물주들 '착한 임대료 운동' 외면

세입자들 '나몰라라' 이익챙기기 급급
정부, 법인·소득세감면 노후전선정비 등 지원

  • 웹출고시간2020.03.01 16:32:12
  • 최종수정2020.03.01 16:32:12

증평의 전통시장이 코로나19로 찾는 사람이 없어 영세사업자들의 한숨이 늘어나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김병학기자] 코로나19 쇼크로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한 임대료 인하 등 건물주들의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증평과 진천은 '남의 일' 이다.

건물주와 세입자 모두를 위한 상생해법으로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이른바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으나 증평과 진천지역의 건물 임대사업자들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천향교가 진천읍 소재 소유 상가건물 2개소 13개 임대사업자에게 2월부터 코로나19 종식 시까지 한시적으로 임대료 50%를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 외에는 없다.

증평·진천지역에서는 최악의 어려움에 직면한 임대 세입자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임대료를 깎아주기로 했다는 등 이렇다 할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어 '딴나라' 얘기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충북은 전통5일장도 당분간 문을 닫게 돼 장날을 찾아 순회하는 노점상인들은 갈 곳조차 없게 돼 한숨을 내 쉬고 있다.

또 기존의 식당이나 상가 등 증평과 진천지역 임대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역대 가장 잔인한 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국가적인 재난으로 지역경제가 급격히 얼어붙자 임대료를 걱정하는 이들 자영업자들은 근심의 한숨 소리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증평지역은 코로나19 쇼크가 지나가면서 식당이나 상가들이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모(56)씨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는 임대료와 전기료 등 공과금 걱정은 없었는데 지금은 하루에 단 한명의 손님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가 언제끝날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진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45)씨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는 영세자영업자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며 건물주들이 임대료 인하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며 "진천에서는 향교외에는 아직 그런 소식을 듣지 못해 안타깝다. 진천에도 착한 임대료 운동이 불어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건물주들의 착한 임대료 운동이 임대자영업자들에게는 단비가 내리듯 코로나에 맞선 공존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위기가 닥치면 발휘되는 진천 주민들의 공동체 정신이 불타오르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위기극복에 동참하는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세·법인세에서 감면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4월 1일부터 혜택이 제공될 전망이다.

또 임대료 인하에 다수의 건물주들이 참여해 특정시장 내 점포의 20% 이상이 임대료 인하혜택을 받게 되면 이들 시장에 대해서는 노후전선 정비,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안전 패키지를 지원한다.

증평·진천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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