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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민 불안 키운 힘 빠지는 행정력

성남 코로나19 확진자 청주 동선 확인 지연
한밤중 '단독주택 화재' 긴급재난문자 실수도

  • 웹출고시간2020.02.26 20:33:32
  • 최종수정2020.02.26 20:35:06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자체의 행정력 집중이 절실한 가운데 청주시의 미숙한 대처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늑장 대응으로 대규모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분당 야탑동에 사는 코로나19 확진자 A(25)씨가 바이러스 잠복기인 지난 21일 청주를 방문했다.

이에 성남시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25일 오후 청주 등이 포함된 이동경로를 공개한 뒤 청주시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주시는 이튿날인 26일 오전 "A씨가 다녀간 동선은 파악 중"이라며 이날 오후 5시께가 돼서야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긴급재난문자를 잘못 발송하는 실수도 범했다.

26일 오전 12시 19분께 '00시 08분경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600-4번지 단독주택 화재발생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청주시청 발 긴급재난문자로 발송됐다.

확인 결과 업무 규정상 재난안전문자로 발송할 내용이 아님에도 업무에 미숙한 당직 근무자가 실수로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킨 셈이다.

김모(51·청주시 흥덕구)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예민한 상황에서 실수로 보이는 긴급재난문자가 한밤중에 도착해 의아했다"며 "긴급재난문자는 제때 꼭 필요한 정보를 담아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앞서 시는 긴급재난문자의 내용과 관련해서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타 지자체가 긴급재난문자로 확진자 상세 동선 등을 안내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형식적인 예방수칙에만 초점을 맞춰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의 차량에 탔던 승객을 파악하는 과정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11건의 현금결제 승객을 확인할 마땅한 방법이 없자 택시 운행자료를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후 진척이 없자 현금결제 승객은 홈페이지에서 운행 정보를 확인하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그러나 상세 운행 정보가 명시돼 있지 않아 자진신고에만 의존하는 등 대처가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시민들의 불만과 지적이 이어지자 결국 시는 검토를 거쳐 긴급재난문자에 상세정보를 안내하기로 했다. 미숙한 행정력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 대목이다.

시와 충북도, 보건당국에서 발표하는 각종 정보가 엇박자를 내 시민들의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한범덕 시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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