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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경제계 '셧다운 공포' 확산

접촉자 관련 사무실·건물 폐쇄 이어져
아직까지 도내 기업체 생산라인 '무사'
시설 폐쇄 경우 생산·매출타격 불보듯
"선제적 예방·방역에도 불안함 여전"

  • 웹출고시간2020.02.26 20:38:29
  • 최종수정2020.02.26 20:38:29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 도내 경제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셧다운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도내 확진자·접촉자 수의 증가에 따라 각종 사업장에 대한 폐쇄조치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셧다운 상황 이후 닥칠 '경영 위기'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도내 확진자 수는 7명, 접촉자 수는 479명이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커 확진자는 물론 접촉자와 관련된 공간에 대해서도 폐쇄·방역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충북 도내 대기업인 SK하이닉스와 LG화학도 접촉자로 인해 사무실을 폐쇄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4공장의 직원이 확진자와 접촉함에 따라 사무실을 폐쇄하고 소독·방역했다.

LG화학은 오창2공장 직원이 미열을 호소,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건물의 출입을 제한하고 방역을 마쳤다.

각 업체의 직원은 사무직·연구직 등으로 생산시설에 접근하지 않아 생산라인 폐쇄로 번지지 않았고, 제품은 차질없이 생산됐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의 각 직원은 코로나19 진단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특히 지난 25일 청주지역 현대홈쇼핑 상담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콜센터가 폐쇄됐다.

충북 이외의 지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장 부분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LG전자 인천사업장,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현대차 울산1공장, 현대제철 포항공장,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등이 잇달아 부분 폐쇄됐다.

아직까지 도내 산업 현장에서 사무실·건물 등 부분 일시 폐쇄 외에 '셧다운'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향후 확진자가 아닌 접촉자라 하더라도 생산현장에 접근할 경우 생산라인을 폐쇄할수밖에 없다.

생산라인 폐쇄는 곧 생산차질·매출하락으로 이어진다. 앞서 중국 현지 기업체의 생산 차질 문제로 빚어진 국내 산업 위기와는 또다른 위기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

각 기업은 △소독·방역 강화 △재택근무 확대 등 경계태세의 수위를 높이는 외엔 대처방법이 없다.

접촉자의 2~3차 접촉자 등도 자가격리 조치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지 예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내 한 기업 관계자는 "고열·기침을 호소하는 직원들은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격리조치한 뒤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이미 전국적인 확산세를 떨치고 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는 있지만 불안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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