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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 앞둔 화훼농가 덮친 코로나19

재배면적 감소·수출액 감소로 고전 중
각종 행사 취소로 2월 들어 평균경락단가 뚝
지난해比 튤립 43%·안개 22% 등 하락
"수출 다변화·꽃 소비 인식 개선 등 필요"

  • 웹출고시간2020.02.26 18:01:00
  • 최종수정2020.02.26 18:01:00
[충북일보 안혜주기자]졸업식과 입학식으로 대목을 맞은 화훼업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화훼 산업 육성을 위해 꽃 소비의 인식 개선이 요구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6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화훼산업 피해와 대책 및 향후 과제'라는 이슈와 논점 보고서(1천663호)를 펴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며 생산 및 수출 감소로 고전하고 있던 화훼산업의 피해 규모가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화훼 재배면적은 2014년 6천224㏊에서 2018년 4천353㏊로 30.1% 감소했다.

전체 농업생산액이 2014년 약 48.6조 원에서 2018년 약 50조 원으로 2.8% 증가했으나 재배면적 감소로 화훼류 생산액은 2014년 7천19억 원에서 2018년 5천357억 원으로 23.7%나 감소했다.

화훼 수출액은 2014년 4천62만 달러에서 2018년 1천869만 달러로 54% 감소했다.

이는 우리나라 화훼 수출액에서 매우 큰 비중(2018년 기준 62%)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인 일본의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대(對)일본 수출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훼산업이 이렇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와중에 코로나19의 확산은 화훼업계에 매출감소의 직격탄이 되어 업계 불황을 가중시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유통정보를 분석한 결과 꽃다발로 많이 사용되는 장미, 튤립, 안개, 백합의 화 훼공판장(양재동) 평균경락단가의 경우, 코로나19 의 확산 전인 1월 기준으로 장미는 2019년 7천85원에서 2020년 7천347원으로 4% 상승했다.

같은 기간 튤립, 안개, 백합도 각각 7%, 10%, 68%나 상승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월 기준으로 장미가 2019년 7천712원에서 2020년 6천602원으로 14% 하락, 튤립은 43%, 안개는 22%, 백합은 21% 하락한 양상을 보였다.

정부가 화훼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기는 하나,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사 태 등에 의한 수요 감소뿐만 아니라 화훼 농가 및 화 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화훼 수요 증대 대책이 필요하며 다음과 같은 과제의 해결을 위한 방안이 요구된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태우 입법조사관보는 "정부가 화훼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는 하나,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사 태 등에 의한 수요 감소뿐만 아니라 화훼 농가 및 화 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화훼 수요 증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과제로는 견고한 화훼산업육성 종합계획 수립, 수출 시장 다변화, 시장세분화 및 다양한 상품 개발, 꽃 생활화의 확대를 통한 꽃 소비의 인식 개선을 꼽았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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