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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세종서 사라진 논밭 신도시 면적의 37.4%

2013~2019년 감소율 서울 다음으로 높은 26.4%
밭은 전국에서 0.5% 증가한 반면 세종은 30.6% ↓
지난해엔 주택 등 각종 개발 위축으로 감소율 4위

  • 웹출고시간2020.02.25 13:22:08
  • 최종수정2020.02.25 13:22:08

2018-2019년 논밭 별 경지면적 변화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세종시에서 줄어든 농경지 면적이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전체 면적의 37.4%에 달할 정도로 넓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세종의 감소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다음으로 높았다. 신도시와 함께 인근 지역에서 도로·공공시설·주택·산업단지 등이 많이 들어서는 등 개발이 활발했던 게 주요인이다.

◇감소면적은 8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넓어

통계청이 2019년 전국 경지(논+밭) 면적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경지면적은 총 158만957㏊(1㏊은 1만㎡)였다. 세종시 출범(2012년 7월) 이듬해인 2013년의 171만1천436㏊보다 13만479㏊(7.6%) 줄었다.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시·도 별 감소율은 △서울(44.8%) △세종(26.4%) △대전(18.9%) △부산(15.7%) △대구(15.3%)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북(4.6%) △제주(6.1%) △충남(6.3%) △전남(6.5%) △경북(6.9%) 순으로 낮았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 논 면적은 96만3천876㏊에서 82만9천778㏊로 13만4천98㏊(13.9%) 줄었다.

반면 밭은 74만7천560㏊에서 75만1천179㏊로 오히려 3천619㏊(0.5%) 늘었다. 공급 과잉으로 갈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벼를 재배하는 논과 달리 밭은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어, 경제성이 더 높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세종의 경지면적은 1만316㏊에서 7천588㏊로 2천728㏊ 줄었다.

세종은 감소율은 전국 2위였으나, 감소면적은 8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넓었다.

이 기간 세종의 논 면적은 5천508㏊에서 4천250㏊로 1천258㏊(22.8%) 감소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증가한 것과 달리 밭은 4천808㏊에서 3천338㏊로 1천470㏊ 줄면서, 감소율(30.6%)이 논보다도 더 높았다.

세종에서는 지난 2007년 착공된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총면적 7천290㏊)로 인해 이미 농경지가 많이 줄었다.

게다가 신도시를 제외한 10개 읍·면지역에서 줄어든 농경지가 신도시 전체 면적의 37.4%에 달한 셈이다.
ⓒ 통계청
◇최근에는 경지 면적 감소율 둔화

세종은 최근 들어서는 농경지 면적 감소율이 둔화되고 있다.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세종시 주택시장 규제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 데다, 각종 SOC(사회간접자본) 개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는 정책을 쓰는 게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세종의 지난해 경지면적 감소율은 △부산(3.1%) △대구(2.5%) △서울(1.6%)에 이어 4위(1.5%)에 그쳤다.

또 논은 4천387㏊에서 4천250㏊로 137㏊(3.1%) 줄어든 반면 밭은 3천317㏊에서 3천338㏊로 21㏊(0.6%) 늘었다.

한편 지난해 전국적으로 늘어난 경지가 1천ha, 줄어든 경지는 1만 6천ha였다.

에 따라 경지 순 감소 면적은 1만5천ha(감소율 0.9%)에 달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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