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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로나 환자 발생한 세종… '잠자는 도시' 됐다

공공 도서관·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 줄줄이 폐쇄
학생 방과후활동 중단,시의회 임시회·토론회도 늦춰
세종 임시거주 32세 환자도 대구 신천지 집회 참석해

  • 웹출고시간2020.02.23 16:03:57
  • 최종수정2020.02.23 16:03:57
ⓒ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환자(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전국 환자로 마찬가지로, 세종시내 첫 환자인 32세 남성 A씨(아파트 하자보수업체 직원)도 대구에서 열린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주요 다중이용시설(多衆利用施設)이 폐쇄되고, 세종시의회 임시회 등 주요 행사도 잇달아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

◇세종시,고운동 2개 신천지교회 집회 금지 요청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A씨는 주민등록 상 대구시민이나, 최근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인근인 금남면의 S아파트에서 동료 4명과 함께 임시 거주하며 세종·충남지역 아파트 현장에서 일해 왔다.

그는 지난 16일(일) 대구에서 열린 신천지교회 집회에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 참석한 뒤 인후통과 가래 증상이 나타나자 21일 오후 세종시보건소를 방문, 검진을 받았다.

보건소 측이 채취해서 보낸 A씨의 검체를 검사한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은 같은 날 오후 8시 45분께 '양성(환자)' 판정을 내렸다. 이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연구원에서 받은 검체를 대상으로 2차 검사를 한 질병관리본부는 22일 0시 48분께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했다.

A씨는 대구 집회에 다녀온 뒤인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세종 신도시(2개)와 아산시내(1개) 아파트 현장에서 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식사를 하기 위해 △금남면 S △신도시 J △아산 H 등의 식당을 방문했다. A씨는 1차 양성 판정 직후인 21일 밤 10시께 국가 지정 격리시설인 단국대 천안병원에 입원했다.

시는 "A씨 동거인 중 2명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환자 아님) 판정을 받았다"며 "이들은 현장 근무를 하지 말고 당분간 아파트 안에서만 지내도록 모두 격리조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부산과 대구에 각각 체류하고 있는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해당지역 보건소에 의뢰했다.

시에 따르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은 현재 신도시 고운동에서 2개 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교회 측 협조를 받아 신도 가운데 대구집회 참석자와 코로나 증상자 전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하겠다"며 "이번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이들 교회에서 집회가 열리지 않도록 요청하고, 필요하면 관련법(감염병관리법 47조)에 따라 출입 금지 조치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서관·수영장 문 닫고 방과후활동도 중단

세종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자 공공기관들은 주요 다중이용시설을 잇달아 폐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세종도서관은 3월 2일(월)까지 예정으로 22일(토) 오후 2시 30분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세종시도 15개 시립 공공도서관에 대해 22일부터 초중고교 개학 전까지 임시 휴관토록 했다.

세종시와 시교육청이 각각 운영하는 공공수영장과 세종국민체육센터(조치원명동초)도 같은 날부터 무기한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초중고교 방과후학교는 물론 마을도서관과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방과후활동도 중단했다. 다만 맞벌이 가정의 어려움을 감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돌봄교실은 학부모들의 희망을 받아 운영키로 했다.

교육청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새 학기 개학을 연기할지 여부는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세종시의회는 '대학캠퍼스 유치 토론회(24일)' '청년 농업인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26일)' '61회 임시회(3월 4~20일)' 등 주요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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