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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더 이상 안전지대 아니다

20일 증평 육군부대 대위,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
22일 청주 30대 부부 추가 확진…도내 확진자 3명으로 늘어
확진자 개인택시 운행 확인…승객 통한 슈퍼전파 우려
도내 확진자 접촉자 116명…"감염자 더 늘어날 수도"

  • 웹출고시간2020.02.23 21:03:53
  • 최종수정2020.02.23 21:03:53
[충북일보 신민수기자]지난 3일(20~22일) 사이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32일 만에 충북 방역망이 뚫린 것이다.

도내 확진자 접촉자 수도 100명을 넘어서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이 공포로 번지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대한민국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다.

충북 방역망도 바이러스의 강력한 공세를 버텨내지 못했다.

지난 20일 증평 육군부대 소속 A대위(3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대위는 지난 16일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고향인 대구를 방문,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친구를 만난 뒤 이날 오후 6시 부대로 복귀했다.

현재 A대위는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A씨의 접촉자는 부대원 46명, 부대원의 가족 3명, A씨의 검체를 채취한 보건소 종사자 3명 등 52명으로 확인됐다.

접촉자 52명 가운데 부대원 7명과 부대원의 가족 3명 등 10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에 도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틀 뒤인 22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23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김항섭 부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운행한 택시 승객 정보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에 거주하는 B씨(36)와 C씨(35)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이들 부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전주 거주 인척(A씨 매제)과 지난 14~15일 충남 태안 등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특히, 남편인 B씨가 지난 19~20일 개인택시를 운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승객을 통한 '슈퍼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A씨의 택시에 탑승한 승객은 동승자 포함 모두 53명(카드결제 42명·현금결제 11명)으로 조사됐다.

청주시는 신원이 확인된 32명을 자가격리했고, 역학조사를 통해 나머지 21명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이들 부부의 접촉자는 23일 기준 64명(청주 53명·진천 2명·증평 9명)에 이른다.

접촉자 가운데 확진자 가족 3명과 선후배 2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만큼, 충북에서도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도내 확진자 접촉자가 116명에 달하는 데다 전국적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신천지교회의 비협조적인 태도 탓에 신천지 신도 대상 전수조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며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추가 접촉자를 찾아 격리하고, 방역과 시설폐쇄 조치를 하는 등 합동 심층 역학조사 실시하고 있다.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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