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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자 '뚝'…피 말리는 혈액원

혈액 보유량 4.1분… 전국 평균보다 낮아
1월 헌혈자,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
혈액 부족 소식에 최근 헌혈자 증가세

  • 웹출고시간2020.02.18 21:27:02
  • 최종수정2020.02.18 21:27:28

코로너19 여파로 인한 헌혈자 감소로 도내 혈액 보유량이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다. 18일 청주시 성안길 헌혈의 집에서 시민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혈액 수급 상황이 위기에 처했다.

감염 우려로 인해 도내 헌혈자가 줄어들면서 혈액 보유량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실정이다.

18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도내 적혈구제제 보유 현황은 △O형 155유닛(Unit) △A형 192유닛 △B형 139유닛 △AB형 81유닛 등 567유닛이다.

혈액형별 보유 상태는 O형과 B형이 각각 3.8일분으로 가장 낮았다. A형은 4.1일분으로 여전히 '관심' 단계에 머물렀다. AB형은 5.4일분으로 적정 혈액보유량을 유지하고 있었다. 적정 혈액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이다.

전국 평균 혈액보유량은 △O형 4.4일분 △A형 4.6일분 △B형 5.8일분 △AB형 5.0일분 등 4.9일분이다.

충북지역의 혈액 보유상태인 4.1일분보다 0.8일분 많아 안정적인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혈액수급 위기단계는 5일분 미만일 경우 '관심(혈액수급 부족 징후)', 3일분 미만일 경우 '주의(혈액수급 부분적 부족)', 2일분 미만일 경우 '경계(혈액수급 부족 지속)', 1일분 미만일 경우 '심각(혈액수급 부족 규모 확대)'으로 나뉜다.

충북지역의 혈액 1일 소요량은 △O형 41유닛 △A형 47유닛 △B형 37유닛 △AB형 15유닛 등 140유닛으로, 안정적인 혈액 수급이 없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지만, 도내 헌혈자는 올해 들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헌혈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혈액원과 지자체 등의 헌혈 독려가 활발히 이뤄진다.

충북지역 헌혈자 수는 지난해 1월 7천543명에서 올해 1월 6천459명으로 14.2% 감소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전부터 헌혈자가 감소세인 것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인 지난 1월 2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헌혈 참여자는 5천867명. 일평균 200여 명이 헌혈을 하고 있으나 전년 같은 기간 6천472명보다는 줄었다.

다만, 혈액 부족 소식을 전해 들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의 헌혈 참여로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도내 3천647명(일평균 214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충북혈액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헌혈 동참으로 혈액 보유상황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라며 "직원 개인위생 강화와 헌혈의집·헌혈버스에 대한 소독 작업에 만전을 기하는 만큼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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