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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 도시 세종, '경제 살리기' 시급하다

재정자립도 서울 다음이나 주요 경제지표 추락
1인당 GRDP 전국 596만원 늘 때 2천635만원↓
'e-지방지표' 시각화 통계 분석…(9)성장과 안정

  • 웹출고시간2020.02.18 15:47:13
  • 최종수정2020.02.18 15:47:13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2012년 7월 탄생한 세종시는 2019년 기준 재정자립도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서울 다음으로 높은 '부자 도시'다.

하지만 주민 1인당 GRDP(연간 생산액)는 전국 추세와 달리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과 집이 급증해 재정자립도의 바탕이 되는 지방세가 잘 걷히는 반면 정부청사를 중심으로 하는 공공행정 분야를 제외한 전반적 산업기반은 취약하기 때문이다.

충북일보는 통계청이 제공하는 지역 단위 통계 서비스인 'e-지방지표'에 실린 주요 내용을 총 12회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9)성장과 안정

◇경제성장률 4년 사이 1위서 6위로 추락
출범 이듬해인 2013년 당시 세종의 재정자립도(일반회계 세입 중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차지하는 비율)는 17개 시·도 중 10위인 38.8%에 불과했다.

전국 평균(51.1%)보다 낮았고, 1위인 서울(88.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듬해 50.6%로 크게 오르면서 전국 평균(50.3%)을 추월하기 시작, 지난해에는 서울(82.2%)에 이어 전국 2위72.7%)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51.4%)보다도 21.3%p나 높아졌다. 이에 따라 2019년까지 6년 간의 자립도 상승률은 세종이 32.4%p인 반면 전국 평균은 0.2%p에 그쳤다.

하지만 세종의 주요 경제지표는 매년 뒷걸음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통계가 처음 공식 집계된 2014년 경제성장률은 압도적 전국 1위인 25.5%였다. 정부청사 1~3단계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인구가 급증하고 각종 지역 개발이 활발한 시기였다.

그 해 다른 시·도 성장률은 △2위인 제주가 6.9% △전국 평균이 3.1%△최하위인 전남은 0.0% 였다.

그러나 세종의 성장률은 이듬해에는 7.3%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어 2016년 5.1%,2017년 4.2%에서 2018년에는 전국 평균(2.8%)보다도 낮은 2.6%(6위)로 추락했다.

따라서 5년 사이 연간 경제성장률은 세종이 22.9%p, 전국 평균은 0.3%p 낮아진 셈이다.
세종은 1인당 GRDP도 통계 작성 첫 해인 2014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6천294만 원에 달했다.

당시 전국 최고 산업도시였던 울산(6천93만 원·2위)보다도 201만 원 많았다. 또 최하위인 대구(1천973만 원)의 3배,전국 평균(3천86만 원)의 2배가 각각 넘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과 마찬가지로 이듬해부터 매년 줄어들기 시작,2018년에는 전국 평균(3천682만 원)보다도 23만 원 적은 3천659만 원이었다.

2014년부터 4년 사이 전국적으로 596만 원(19.3%) 늘어난 반면 세종은 2천635만 원(41.9%)이나 줄면서 6위로 떨어졌다.
◇인구 대비 사업체 종사자 수 2위서 16위로

전국과 달리 세종시는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 대비 사업체와 종사자 수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의 인구 1천명 당 사업체 수는 세종시가 출범하던 2012년 70.71명에서 2018년에는 79.17명으로 8.46명(13.0%) 늘었다. 반면 세종은 같은 기간 58.70명에서 50.62명으로 8.18명(13.9%) 감소, 매년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2년 세종의 1천명당 사업체 종사자 수는 서울(445.44명) 다음으로 많은 411.18명이었다.

그러나 2018년에는 인천(362.30명) 다음으로 적은 367.96명으로 줄었다. 이 기간 전국 평균은 364.47명에서 429.03명으로 64.56명(17.7%) 증가한 반면 세종은 43.22명(10.5%) 감소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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