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한우영농조합 조사료가공 자동화설비 도입
자동 소포장 장비설치…생산성 향상
올해 5천t 이상 소포장 가능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고소하면서 살짝 매콤하다. 바싹 씹는 맛이 일품이다. 잘게 썬 마늘과 고추를 곁들이면 부드러움이 더해져 자꾸 먹고 싶어진다. 충북 옥천의 별미 '도리뱅뱅'을 표현하는 말들이다. 이 별미는 손가락만한 빙어나 피라미로 만든다. 처음엔 프라이팬에 일자로 나란히 놓고 기름에 튀겼다. 그러다 누군가 둥근 프라이팬에 빙 돌려놓고 고추장 양념으로 조리다 보니 도리뱅뱅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맑은 금강이 굽이치는 향수의 고장 옥천은 도리뱅뱅이 유명하다. 지역 곳곳에 이 음식을 파는 곳이 많다. 지난 2017년 충청북도 향토음식거리로 조성된 청산면이 대표적이다. 국수의 참맛 생선국수와 함께 도리뱅뱅을 주 음식으로 조성된 이 거리에는 전문 음식점이 8곳이나 있다. 옥천의 남북을 가르는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 가도 이 별미를 정식으로 맛 볼 수 있다. 도리뱅뱅과 6가지 밑반찬 그리고 공기밥, 콩나물국이 나오는 정식은 방송인 이영자씨도 인정한 밥도둑 식단이다. 2년 전 금강휴게소에 들린 이 씨는 "뼈까지 전부 먹으니까 뼈 마디가 꽉 채워지는 느낌"이라고 도리뱅뱅을 평했다. 도리뱅뱅이 칼슘 보충에 탁월하다는 뜻이다. 먹는 방법의 재미도 있다. 바싹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성지연기자] "감염도 불안하지만 이러다 채용공고가 상반기에 안뜰까봐 더 걱정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취업시장에까지 미쳤다. 자격증 시험과 기업의 채용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17일 30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아 감염을 우려한 수험생들은 '시험포기'라는 어쩔수없는 선택을 하기도 했다. 이날 국내 기업계 등에 따르면 상반기 채용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인 '사람인'이 최근 기업 358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채용계획 변동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기업인 경우 43.5%가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도 24.8%로 적지 않은 비율을 보였다. NH농협은행은 9일로 예정됐던 6급 신입행원 공채 필기시험을 오는 23일로 미뤘다. 코레일은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약 1개월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3월 21일로 예정됐던 있던 필기시험 일자가 4월 25일로 변경됐다. 도내 한 취업준비생은 "지난 9일로 예정됐던 농협 필기시험을 위해 준비한 기간이 있었는데 강제로 더 길어지게 됐다"며 "일정이 미뤄지는 것을 보며 상반기 채용이 다 하반기로 갈까봐 걱정"이라고 전했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온 국민이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교사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트레킹 도중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최근 히말라야는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로부터 '꿈의 루트'로 불리며 각광을 받아 왔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트레킹 루트가 평소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길로 알려지면서, 사고 발생 지역과 원인 등 구체적인 경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본보는 전문 산악인이자 사고가 난 트레킹 코스를 십여 차례 다녀온 박연수(사진) 전 직지원정대장을 만나 관련 내용을 짚어봤다. ◇사고가 난 트레킹 코스는 어떤 곳인가 "사고는 히말라야 호텔(해발 2천920m)과 데우랄리 롯지(산장·해발 3천230m) 사이의 힌쿠 케이브(해발 3천170m)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코스는 히말라야 트레킹 루트 가운데 한국이 가장 많이 찾는 길이다. 고소적응만 된다면 초등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다. 눈사태 위험 지역도 아니다." ◇평소 '안전지대'로 알려진 데우랄리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데우랄리 지역 기상이 악화됐고,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현지인들도 '근래에 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