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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늦춰지고 취소되고… 속타는 취준생

상반기 공채 채용 연기
시험 응시 취소 잇따라
'스터디'하러 가는 것도 불안
"감염 우려와 시험 연기 걱정"

  • 웹출고시간2020.02.17 21:04:07
  • 최종수정2020.02.17 21:04:07
[충북일보 성지연기자] "감염도 불안하지만 이러다 채용공고가 상반기에 안뜰까봐 더 걱정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취업시장에까지 미쳤다. 자격증 시험과 기업의 채용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17일 30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아 감염을 우려한 수험생들은 '시험포기'라는 어쩔수없는 선택을 하기도 했다.

이날 국내 기업계 등에 따르면 상반기 채용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인 '사람인'이 최근 기업 358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채용계획 변동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기업인 경우 43.5%가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도 24.8%로 적지 않은 비율을 보였다.

NH농협은행은 9일로 예정됐던 6급 신입행원 공채 필기시험을 오는 23일로 미뤘다.

코레일은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약 1개월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3월 21일로 예정됐던 있던 필기시험 일자가 4월 25일로 변경됐다.

도내 한 취업준비생은 "지난 9일로 예정됐던 농협 필기시험을 위해 준비한 기간이 있었는데 강제로 더 길어지게 됐다"며 "일정이 미뤄지는 것을 보며 상반기 채용이 다 하반기로 갈까봐 걱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감염을 우려해 시험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토익시험을 주관하는 한국 YBM은 지난 9일 예정됐던 정기시험을 앞두고 수험자 중 감염이 우려되는 수험자는 연기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8일 있었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앞서 '응시 자제' 안내 공지를 올렸다. 실제로 28%의 수험생이 응시를 취소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2주동안 링거 맞아가며 준비했는데 결국 시험을 포기했다", "(감염 우려로)독서실 가는 것 조차 두렵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상반기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 김씨(26·청주시 상당구)는 "독서실 갈때마다 조마조마한 마음이지만 시험이 얼마 남지않아 가야한다"면서 "혹시나 국가직 공무원시험도 미뤄질까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수험생에게 '악조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취업 준비를 게을리할수도 없는 상황이다.

취업준비생들은 공부를 위해 독서실을 이용하거나 함께 공부하기 위한 '스터디'모임에 참여한다. 모임은 주로 스터디 룸을 빌려 진행하거나 카페에서 모인다.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밖에없다.

도내 카페에서 스터디 모임을 하는 취업준비생들은 "필기시험이 끝나지 않았으니 안모일수도 없고 모여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하다"며 "코로나 사태가 빨리 종식되기만을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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