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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취업자·실업자 수 동반 상승

1월 취업자 수·고용률 소폭 상승
실업률 4.2%… 전년비 1.2%p ↑
2001년 3월 4.3% 이후 최고
전년비 실업자수·실업률 증가 '전국 2위'

  • 웹출고시간2020.02.12 21:10:56
  • 최종수정2020.02.12 21:12:11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 고용상황이 '속 빈 강정'으로 전락하고 있다.

2020년 첫 달 고용률과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실업률 상승·임시근로자 수 증가라는 만성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 1월 4.2%를 기록한 실업률은 2001년 3월 4.3%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여기에다 자영업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어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일자리 정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2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20년 1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15세 이상 인구(노동가능 인구)는 140만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1%(1만5천 명) 증가했다.

노동가능 인구의 증가에 힘입어 취업자 수도 증가했다. 지난 1월 도내 취업자 수는 85만8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2.6%(2만2천 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의 증가는 고용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충북의 1월 고용률은 61.0%로 지난해보다 0.9%p 상승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67.9%로 지난해보다 0.5%p 상승했다.

충북을 포함한 전국 고용률도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로 전년보다 0.8%p, 15~64세 고용률은 66.7%로 0.8%p 각각 상승했다.

충북의 고용률이 상승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

다만 실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실업률도 상승하며 그 의미가 반감됐다.

1월 도내 실업자 수는 3만8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45.4%(1만2천 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2%로 지난해보다 1.2%p 상승했다.

전국 실업률이 지난해 4.5%에서 4.1%로 0.4%p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충북의 실업률은 2월 4.0%를 제외하면 연중 1~3%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월별 실업률은 △1월 3.0% △2월 4.0% △3월 3.0% △4월 3.7% △5월 3.6% △6월 3.7% △7월 3.3% △8월 2.2% △9월 2.0% △10월 1.9% △11월 2.5% △12월 3.7%다.

충북의 지난달 실업률은 지난 2001년 3월 4.3%를 기록한 이후 20년(19년 10개월)만의 최고치다.

또 충북의 실업자 수·실업률 증가폭은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충북의 실업률은 지난해 1월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2.3%) △세종(2.6%) △제주(2.8%)에 이어 4번째로 낮았다. 지난 1월은 12번째로 하락했다.

충북의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수 변화를 보면 불안정한 고용상황이 더 두드러진다.

자영업자는 19만5천 명에서 19만4천 명으로 1천 명, 상용근로자는 45만8천 명에서 45만4천 명으로 4천 명 각각 감소했다.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 명에서 5만 명으로 1만 명, 임시근로자는 11만2천 명에서 13만3천 명으로 2만1천 명 각각 증가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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