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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종 신도시 증가율 1위 업종은 '커피숍'

업소 수는 최대 번화가인 나성동이 가장 많아
정부 규제 강화로 중개업소 증가율은 최하위권
행복청, 2019년말 기준 생활편의시설 통계 발표

  • 웹출고시간2020.02.12 14:02:21
  • 최종수정2020.02.12 14:02:21

세종 신도시 13개 동 지역 가운데 2019년말 기준으로 생활편의시설이 가장 많은 곳은 중심상업지구인 나성동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나성동 음식점 골목의 밤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지난해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생활편의시설 업종은 커피숍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작년말 기준으로 업소가 가장 많은 지역은 중심상업지구인 나성동이었다.

전국적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가 늘면서 음식점 증가율은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 초기에 급증했던 부동산중개업소는 정부의 잇따른 주택시장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주요 업종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 행복도시건설청
◇부동산중개업소 증가율은 가장 낮아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이 2019년말 기준 신도시 지역 생활편의시설 현황 통계 자료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종시청과 시교육청에 등록된 9가지 주요 생활편의시설 수는 총 4천166개로, 2018년말의 3천631개보다 535개(14.7%) 많았다.

같은 기간 신도시 인구는 22만2천692명에서 25만1천812명으로 2만9천120명(13.1%) 늘었다.

따라서 증가율에서 편의시설이 인구보다 1.6%p 높았던 셈이다. 하지만 전체 편의시설 수 증가율은 2018년(21.5%)보다는 6.8%p 낮은 것이다.

지난해 전체 업종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커피숍(30.0%)이었다.

이는 도시 속성 상 정부청사·국책연구단지를 비롯한 각종 공공기관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많은 데다, 다른 업종에 비해 창업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커피숍은 2018년에는 증가율이 전체 업종 가운데 중개업소(-0.4%)와 주유소(0.0%) 다음으로 낮은 11.1%였다.

이어 △이미용업(24.0%) △학원(19.1%) △음식점(14.9%) △약국(13.0%) 순으로 높았다.

학원의 경우 학생 수 급증과 함께 공무원·연구원 등 자녀 교육열이 높은 고학력 부모들이 많기 때문에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주유소(11.1%) △병의원(9.1%) △제과점(8.5%) △부동산중개업소(4.8%) 순으로 낮았다.

이 가운데 중개업소·주유소·커피숍 등 3개 업종은 과당 경쟁 등으로 인해 2018년 하반기(7~12월)에 업소 수가 줄었다가 작년 들어 다시 늘었다.

특히 급상승하는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최근 종업원을 두지 않는 '셀프(자가) 서비스' 형태로 많이 바뀌고 있는 주유소의 경우 전체 업종 중 유일하게 최근 1년 6개월 사이 업소 수가 줄었다. 2018년 6월말 11개에서 작년말에는 10개였다.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업종인 병의원은 증가율이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 행복도시건설청
◇중개업소 가장 많고 학원은 적은 나성동

지역(동) 별 편의시설 증가율은 대체로 아파트 입주가 늦게 시작된 2생활권(다정·새롬·나성동),3생활권(대평·보람·소담동),4생활권(반곡동)이 높았다.

전체 13개 동(가람동은 한솔동에 포함) 가운데 업소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신도시 최대 번화가이며 정부세종 2청사가 있는 나성동(537개)이었다.

나성동은 △중개업소(107개) △음식점(263개) △병의원(33개·종촌동과 같음) 등 3개 업종은 각각 전체 동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하지만 주유소는 하나도 없었고, 학원(45개)도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커피솝은 세종1청사가 있는 어진동이 가장 많은 59개(전체의 19.7%)였다.

학원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세종국제고가 있는 아름동(120개)에 이어 새롬동(118개)·고운동(73개) 순으로 많았다.

약국은 병의원이 가장 많은 종촌동(10개),제과점과 이미용업소는 고운동이 각각 12개와 45개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입주가 시작된 반곡동을 제외하고 연간 업소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다정동(124개→209개·68.5%)이었다. 하지만 도담동(428개→414개)과 아름동(375개→372개)은 줄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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