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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갑질 논란 불거진 경찰청 제천수련원

일부 직원 "부당 업무지시"
11일 충북청에 진정서 접수
원장 "사실무근… 강경 대응"

  • 웹출고시간2020.02.11 18:02:11
  • 최종수정2020.02.11 18:02:11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경찰청 제천수련원에서 원장이 직원들에게 부당한 업무지시를 했다는 등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갑질 행위자로 지목된 원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수련원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 근로자들은 원장에게 부당한 업무지시 등 '갑질'을 당했다며 충북지방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경찰 출신 원장 A씨가 휴지를 집어 던지는 등 고압적인 자세로 부당한 업무를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들은 원장이 객실을 이용한 고객들의 민원이 들어오면 담당자에게 경위서를 반복적으로 작성하게 하고, 다른 직원에게 감시를 지시하는 등의 행위도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서를 접수한 충북청은 현재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진정서가 접수된 것은 사실"이라며 "관련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원장 A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완강히 부인했다.

A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휴지 등 소모품 절약과 청소가 잘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지시했을 뿐 부당한 업무 지시가 아닌 기본적인 업무 지시였다"라며 "직원들에게 비품을 집어 던진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객실 이용객에게 이불에 피가 묻어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들어와 해당 직원에게 사유서 작성을 요구한 뒤 사유서가 미흡해 재작성을 지시한 것"이라며 "일부 직원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 체계가 잡혀있지 않아 직원들에게 기본에 대해 강조하다 보니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 같다"라며 "사실이 아닌 부분은 강경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에 위치한 경찰청 제천수련원은 지난해 8월 준공했다.

110실의 숙박시설과 교육시설, 편의시설 등 3개동을 갖춘 수련원에는 현재 지역민 25명을 포함해 50여명이 근무 중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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