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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경제 대들보' 반도체 산업 위기

중국·국내 자동차 공장 가동 중지
관련 부품 對 중국 수출입 차질까지
2월 회복·재성장 전망에 '찬물'
"1개월 내 정상화 안되면 큰 타격"

  • 웹출고시간2020.02.10 21:27:59
  • 최종수정2020.02.10 21:27:59

월별 1~10일 전년 동기대비 국내 반도체 수출액 증감률

ⓒ 하나금융투자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 경제 대들보 역할을 하는 반도체 산업이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반도체 산업은 지난해 지지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올해 '재성장'이 점쳐졌다. 하지만 지난 1월 말 국내 경제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는 반도체 산업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한 중국의 반도체 산업 침체가 예견되는 만큼 국내 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중국과 연계된 사업망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10일 관세청의 '2020년 1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국내 전체 수출은 256억6천400만 달러, 수입은 281억2천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출은 0.2%(4천만 달러) 감소했고, 수입은 3.0%(8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수출은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반도체는 전년대비 8.7% 증가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한 금융업체는 연구자료를 통해 2020년 1월 1일~10일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며, 2018년 12월 이후 13개월만에 '플러스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업체는 지난해 11월 발간한 2020년 반도체 산업 전망자료에서 반도체 수출흐름이 개선되는 시기를 2020년 2월로 예상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1월 초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큰 폭인 11.5% 성장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개선 요인으로 △2019년 1월 수출 부진 이후 기저 효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폭 완화 △반도체 수출품목 중에서 MCP(멀티칩패키지)와 SSD(Solid State Drive) 출하 견조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반도체 수출흐름은 국내 반도체업종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난 1월 20일 이전까지의 상황이다.

지난 1월 말부터 국내를 비롯한 세계 전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고, 중국에서는 확진자·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세계적인 경제 대공황의 시작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쌍용 자동차는 10일 현재 중국 생산 부품의 수급 문제로 공장 가동을 멈췄고, 수일 내 재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공장 가동을 멈춘 일본의 혼다·토요타자동차도 중국 현지 공장 가동 시기가 불투명한 상태다.

SK하이닉스 등 충북 도내에 공장을 둔 반도체 관련 업체들도 자동차 업체에 반도체·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반도체 공급 물량도 덩달아 감소, 반도체 업체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업체 납품 외에도 중국에서 반도체 관련 부품·원자재를 수입하거나, 국내서 생산된 제품을 수출하는 데도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도내 한 반도체업체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가 가동을 멈추면 자동차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반도체의 사용량도 그만큼 감소한다"며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부품·소재·장비를 넘어서 반도체 산업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종합적인 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업체와 반도체 제조업체 모두 1개월 가량의 '부품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1개월 내에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도내 반도체 생산·수출 모두 큰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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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서원석 한국은행 충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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