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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3곳 중 1곳 '직접 피해'

중기중앙회 조사서 34.4% 응답
'체감경기 악화 느낀다' 43.2%
서비스업, 제조업보다 압박감 커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 필요"

  • 웹출고시간2020.02.10 18:06:09
  • 최종수정2020.02.10 18:06:09

코로나사태로 인한 직접피해 여부(단위: %)

ⓒ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해 중소기업 3곳 중 1곳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체감경기 악화를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4~5일 긴급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관련 중소기업 피해현황 및 의견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번 조사는 △중국 수출입업체 △중국 현지법인 설립업체 △국내 소상공인 서비스업체 등 250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4.4%의 중소기업이 이번 사태로 인해 직접적으로 타격(피해)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31.0% △서비스업 37.9%다.

제조업은 △원자재수급 차질(56.4%·복수응답)을 가장 큰 피해사례로 들었다.

이어 △부품수급 차질(43.6%) △계약물량(수출물량 등) 취소 23.1% △수출전시회 취소로 인한 수주기회 축소(20.5%) △내방객 감소로 인한 매출 축소(12.8%) △기타(7.7%) 순이다.

서비스업은 △내방 감소로 인한 매출 축소가 7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면담거부 등으로 영업활동 차질(8.5%) △일시휴업으로 매출 축소(4.3%) △기타(19.1%) 순이다.

이번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43.2%의 기업들이 '이전과 비교해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0.2%) 보다 서비스업(56.5%)에서 체감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눈여겨 볼 부분은 국내 중소기업이 바이러스 사태로 위기를 겪으면서도, 정부의 대응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기업 지원'보다 '국민 안심'에 비중을 뒀다는 점이다.

중소기업 61.2%(복수응답)는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신속한 대책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어 △피해기업에 대한 관세 등 납세 유예 등 경영활동 지원(50.0%) △내수활성화를 위한 정부재정 조기집행(34.8%)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34.0%) 등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글로벌 분업화시대에 중국 부품 및 원자재수입 차질시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어렵고 자금압박이 심화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해 일시적인 경기하락으로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상태에서 금리인상과 자금상환 부담이 우려된다"며 "이번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조속한 마련과 집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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