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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청소년 "우리 골목 청소는 내가"

전국 최초 '청소년 청소골목대장' 운동
시민의식 개선 새 지평

  • 웹출고시간2020.02.10 16:47:38
  • 최종수정2020.02.10 16:47:38

청소골목대장에 참여한 학생들이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이고 있다.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환경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된 지 이미 오래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과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의 경우 일요일과 공휴일엔 환경관리원들 휴무로 쓰레기가 넘쳐 난다.

이런 때 전국 최초로 충주지역 청소년들이 앞장서는 '청소골목대장' 운동이 시민의식 개선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청소골목대장을 기획한 충주시청 자원순환과 박미정 주무관.

이 운동은 충주시청 자원순환과에 근무하는 박미정(51) 주무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박 주무관은 "신연수동과 현대타운 등 시 중심 상가지역의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청소년 청소골목대장 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앞장서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깨달으면 현재의 어른에게도, 또 미래의 어른이 될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청소골목대장 활동 학생들의 봉사활동 참여시간은 자원봉사 실적으로 반영된다.

때문에 지난해 1기 청소골목대장에 참여한 중·고교생들은 봉사활동 점수를 위해 상당수 동참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깨끗한 거리 만들기 캠페인, 환경시설 견학, 생활체육대축전,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등을 거치면서 일상에서 올바른 쓰레기 배출요령의 필요성과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청소골목대장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봉사활동 점수를 위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내가 사는 곳을 깨끗하게 하는 일 자체에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제1기 청소골목대장 발대식 모습.

지난해 청소년에게 한정됐던 청소골목대장은 올해 대학생까지 범위가 확대됐다.

대학가 원룸촌 주변도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으면서 대학생까지 이 운동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오는 28일까지 모집하는 '2기 청소골목대장'은 기존 중·고교생에서 대학생까지 참가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인원도 80명에서 100명으로 늘었다.

사업 참여 학생들은 주말 및 방학을 이용해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 생활쓰레기가 많은 대학가 원룸 등을 중심으로 쓰레기 분리수거 및 청결활동을 벌이게 된다.

한편. 지난해 처음 시행된 청소골목대장은 총 51회 청소활동에 183명이 참여해 높은 활동 실적으로 보이며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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