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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늘고 초혼 비중 높아진 곳은 '세종시 뿐'

세종 초혼 신혼부부 100쌍 중 94쌍은 아파트 거주
연간 평균소득은 서울 다음으로 높은 5천936만원
통계청 발표 '2018년 신혼부부 통계'의 주요 내용

  • 웹출고시간2020.02.06 10:29:03
  • 최종수정2020.02.06 10:29:03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저출산이 큰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2018년에 신혼부부가 늘어난 곳은 세종시 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혼 비중도 높아졌고, 부부 소득은 서울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신혼부부 통계'의 주요 내용을 세종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초혼 비중 최고,1년 새 비율도 전국 유일 상승

2018년 11월 1일 기준 전국 신혼부부(최근 5년 이내에 혼인 신고를 한 뒤 국내에 살며 혼인 관계를 유지 중인 부부)는 총 132만 2천406 쌍이었다.

1년 전의 137만9천766쌍보다 5만7천360쌍(4.2%) 줄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늘어난 곳은 세종 뿐이었다.

1만1천31쌍에서 1만2천432쌍으로 1천401쌍(12.7%) 증가했다. 경기·제주·인천·충북 등은 세종과 마찬가지로 전체 인구는 늘고 있으나,신혼부부 수는 줄어든 것이다.
지역 별 감소율은 △울산(7.1%) △부산(6.9%) △서울(6.2%) 순으로 높았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거주 비중은 1년 사이 52.1%에서 52.4%로 높아졌다.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같은 기간 전체 인구(주민등록기준·외국인 제외)의 수도권 비율은 49.6%에서 49.8%로 상승했다.

따라서 수도권 집중 현상은 신혼부부가 다른 집단보다 더 심하다고 볼 수 있다.

세종은 전체 신혼부부 중 초혼 비중이 전국 최고인 것과 함께, 유일하게 1년 사이 비율도 더 높아졌다.

시·도 별 초혼 비중은 △세종(86.2%) △서울(85.6%) △대구(81.7%) 순으로 높았고 △제주(71.6%) △전남(72.2%) △강원(73.1%) 순으로 낮았다.

이 기간 전국 초혼 비율은 80.0%에서 79.6%로 떨어졌다.

또 전체 신혼부부 수와 마찬가지로 이 비율도 세종만 상승(0.3%p)했다.
◇10쌍 중 1쌍은 연 소득 1억 원 넘어

초혼 기준 아파트 거주 비율도 세종이 압도적 1위인 94.0%였다.

대전은 71.1%,서울은 52.4%였다. 가장 낮은 제주는 31.7%, 전국 평균은 64.7%에 달했다.

초혼부부 소유 주택의 가격이 3억 원을 초과하는 비율은 △서울(49.0%) △세종(34.5%) △경기(23.8%) 순으로 높았다.

전국 평균은 20.5%, 최저인 전북은 5.1%에 그쳤다.
전체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서울(6천447만 원) △세종(5천936만 원) △경기(5천417만 원) 순으로 높았다.

대전은 전국 평균(5천223만 원)보다도 낮은 4천933만 원이었다.

1억 원이상 최고소득 부부 비율은 △서울(18.2%) △경기(11.2%) △세종(10.5%) 순으로 높았다.

1천만 원 미만 최저소득 비율은 △세종(8.0%) △서울(9.0%) △경기(10.5%) 순으로 낮았다.
맞벌이 부부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서울(55.3%)과 세종(52.8%) 뿐이었다.

하지만 영남 5개 시·도는 모두 맞벌이가 외벌이보다 비율이 낮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울산은 맞벌이 비율이 최저(39.4%)인 반면 외벌이는 최고(55.0%)였다.

전국 평균 맞벌이 비율은 2015년 42.9%에서 매년 상승, 2018년에는 47.5%를 기록했다.
◇혼전출산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아

최근 1년 사이 다른 시·도에서 전입한 신혼부부 비중(전국 29.3%)도 세종이 가장 높은 53.6%였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40%미만이었고, 전북은 가장 낮은 19.4%였다. 세종시로 이사한 신혼부부의 마지막 거주지는 대전(22.4%)이 가장 많았고, 경기·충북(각 6.1%)이 그 다음이었다.

초혼부부 기준 혼전출산 비율(전국 1.2%)은 △제주(1.8%) △광주(1.6%) △인천(1.5%)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0.7%) △울산(0.9%) △경북(1.0%) 순으로 낮았다.

첫째 자녀 출산까지 걸리는 기간은 제주가 13.9개월로 가장 짧았다.

이어 전북(14.3개월)·전남(14.4개월) 순이었다. 세종과 경기(각 16.1개월)는 서울(17.1개월) 다음으로 길었고, 전국 평균은 2015년 15.0개월에서 15.7개월로 늘었다.

하지만 세종은 첫째와 둘째 자녀 사이의 출산 소요 기간(전국 평균 24.0개월)은 23.7개월로 가장 짧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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