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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신종 코로나 치료제 개발 한 걸음

질본, 환자서 바이러스 분리 성공
국립보건연구원, 개발 연구 추진

  • 웹출고시간2020.02.05 18:02:46
  • 최종수정2020.02.05 18:02:46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하면서 백신 개발에 한 걸음 다가갔다.

질병관리본부는 가래 등 환자 호흡기 검체를 세포에 접종해 배양한 결과 신종 코로나 증식을 확인,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신종 코로나 분리를 입증했다.

배양은 생명 기본단위인 세포의 분열·성장·증식을 반복해 그 개체 수가 많아지도록 하는 것으로,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세포에서만 배양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 한국 분리주의 이름은 'BetaCoV/Korea/KCDC03/2020'이다.

질본이 공개한 바이러스 유전정보에 따르면 분리된 바이러스는 중국(우한·광동)·프랑스·싱가포르·독일 등 국외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99.5~99.9% 일치했다. 의미 있는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 국내 분리주의 염기서열 정보는 각국 신종 코로나 유전자 염기서열이 등록된 세계보건기구(WHO)의 GISAID(세계 인플루엔자 감시망) 등에 등록돼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 절차와 방법 등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신종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개발 현안 연구를 긴급 추진한다.

현재 신종 코로나는 특이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대증요법 및 기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백신 및 치료제가 개발 중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2015년 국내 '메르스 사태' 이후 항체치료제 및 고감도 유전자 진단제 개발 연구 등을 통해 국내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 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원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연구진과 협력해 신종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개발, 바이러스 병원성 연구 등을 이달 중 착수할 예정이다.

주요 연구내용은 병원 중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 확진자의 임상 면역학적 특성 연구·치료용 항체 개발을 위한 광범위 항원 및 항체 발굴 등으로, 8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분리된 바이러스는 진단제·치료제·백신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연구개발에 활용되도록 유관부처와 적합한 자격을 갖춘 관련기관에 분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성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이번 긴급 연구과제 추진으로 신·변종 감염병 분야 연구의 중추적 역할 수행과 국가 차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개발의 초적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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