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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수용 숨은 공로자 '경찰'… 철통경비 '이상무'

3일 주·야간 473명 근무 투입
기숙사 인근·외곽 순찰 강화
민 청장, 3일 직원들 격려 방문

  • 웹출고시간2020.02.03 21:10:41
  • 최종수정2020.02.03 21:10:41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송환된 중국 우한시 교민들을 격리 수용하는 데 있어 숨은 공로자들이 있다. 경찰들이다.

경찰들은 교민들이 고국 땅을 밟은 순간부터 격리시설인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송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경비작전을 도맡았다.

현재는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철통 경비 작전을 벌이고 있다.

그중 교민 173명이 수용된 진천 국가공무원에는 충북지방경찰청 기동대를 비롯해 경찰 수백 명이 투입된 상태다.

격리 3일차(1차 지난 31일·2차 지난 1일)를 맞은 3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는 부산청 3기동대 78명·충북청 1기동대 78명·경기남부청 2기동대 87명 등 경찰 243명이 주간 경비근무를 벌이고 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11시간30분간의 근무가 끝난 뒤에는 오후 6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근무하는 야간조와 교대한다.

이날 야간조는 경기남부청 7기동대 78명·인천청 2기동대 75명·경남청 2기동대 77명 등 모두 230명이다.

24시간 근무를 위해 이날만 473명의 경력이 투입되는 것이다.

경비에 투입되는 경찰들은 충북청 직원들을 포함해 전국의 모든 경찰이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투입된 경력은 전국 93개 중대, 7개 제대로, 인원 수는 6천18명에 달한다.

이들은 인재개발원 인근에서 교민들의 우발적인 탈출을 경비하는 우발대비조와 외부 침입·기습 집회 등을 대비한 시설경비조로 나뉘어 마스크 하나에 의지한 채 근무 중이다.

격리 기간 경찰이 사용할 마스크는 경찰 예산과 후원 등으로 마련되고 있지만, 이날 인력을 놓고 볼 때 6천600여개의 마스크가 필요하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3일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민 청장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경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라며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나서줘 고맙다"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교민들이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수용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현재 안정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교민들이 머무는 기숙사는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출입문은 한 곳만 열려 있고, 이곳은 방진복을 착용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지키고 있다.

기숙사 인근 내부시설과 외곽 울타리까지 인재개발원 내·외부는 경찰이 주기적인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셈이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교민들도 본인들의 건강을 위해 협조를 잘 따라주고, 주민들도 인재개발원 인근으로는 잘 오지 않는 것 같다"라며 "현재는 안정화가 이뤄진 모습이지만, 격리 기간이 끝나고 모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경비작전을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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