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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뛰어넘은 '신종 코로나'… 방역당국, 대응 수위 강화

사스, 中 유행 10개월간 사망자 349명
신종 코로나는 2개월간 361명 사망
질본, 접촉자 구분 폐지… 일괄 격리

  • 웹출고시간2020.02.03 18:00:06
  • 최종수정2020.02.03 18:00:06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현황.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위세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뛰어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0시 기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는 1만7천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라고 발표했다.

사스가 대유행했던 2002년 11월부터 2003년 8월까지 중국에서는 5천327명의 사스 확진자가 발생해 349명이 숨졌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유행이 시작된 지 두 달도 채 되기 전에 사스의 사망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춘절 기간이 끝나면서 중국인들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 2주간 절정기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지침을 일부 변경해 대응 수위를 높였다.

방역당국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던 종래 접촉자의 구분을 폐지하고, 일괄 '접촉자'로 구분한 뒤 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확진환자 유증상기 2m 이내 접촉이 이뤄진 사람, 확진 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한 경우 같은 공간에 있던 사람 등은 역학조사관의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된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지자체 공무원을 1대 1 담당자로 지정해 관리 및 지원하도록 한다.

자가격리가 필요한 접촉자의 정보를 지자체 소속기관 소관부서에 제공해 적극적인 조치와 협조가 이뤄지도록 한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 종사자는 관련 지자체 보육 관련 부서로 명단을 통보하게 된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490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이날 추가 확진된 환자는 없어 현재까지 15명 확진, 414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6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여행한 경우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손 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지역 콜센터(043-120)·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 기간 중국 우한시 '더 플레이스' 상가에서 근무 또는 방문한 적이 있는 이들 중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고해 달라"며 "의료기관도 의심환자 진료 시 마스크 등 보호구를 착용하는 등 의료기관 행동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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