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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청권 미술지도 새롭게 그린다

청주시립미술관, 손부남·故 이완호 등
지역 작가 조명·연계 기획 전시 방점
가족단위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강화

  • 웹출고시간2020.02.03 13:46:39
  • 최종수정2020.02.03 13:46:39

윤형근, Umber '88-80, 1988, Oil on linen, 80.2x130.3cm.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청주시립미술관은 올해 청주를 중심으로 실험적이면서 선도적인 창작활동을 펼친 작가들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충청권 미술 지도를 새롭게 그리기 위한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주시립미술관

청주시립미술관은 지난 2016년 개관 이후 공립미술관의 역할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소장품 수집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매년 역사적 흐름과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수집을 해왔다는 게 미술관의 설명이다.

올해 첫 전시의 문을 여는 본관은 소장품전을 통해 청주 출신의 한국현대미술 대표 작가 윤형근의 'Umber 88-80', 정창섭의 '묵고 No.25302' 등 191점이 공개한다.

오는 5월 28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는 로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청주지역 중견 작가를 조망하는 전시 프로젝트로 지난해 성정원, 최익규, 이종관, 이규식 등 작가 4명의 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손부남 등 3명의 작가가 1층의 대형공간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회화, 도자, 설치 등 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완호, 꽃(Flower), 2006, Acrylic, Pencil on Canvas, 45.5×50cm.

5월 28일부터 8월 30일까지는 작고 작가 故(고) 이완호(1948~2007)의 회고전을 연다.

이 작가는 1976년 충북대 서양화 강의를 시작으로 청주에 30년 동안 머물며 활발한 작품 활동과 함께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1986년 무심회화회, 1994년 충북판화가협회를 창립해 지역의 판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힘썼다.

이번 전시는 이 작가의 초기 작품에서부터 유화, 판화 드로잉 등 대표작과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까지 아카이브 형식의 회고전으로 꾸며진다.

9월 24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는 시간과 이미지,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 등을 보여주는 미디어·사운드 전시 '현대미술 미디어전'을, 4월 10일부터 5월 17일까지는 자매도시인 중국 우한시와 교류전을 열 예정이다.

이완호, 옥수수(Corn), 1992, Acrylic, Pencil on Canvas, 280×433cm.

◇대청호미술관

대청호미술관은 오는 3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3팀의 작가들을 중심으로 '공모선정전'을 연다.

9월 4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는 대청호 환경 주제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현대미술 전시인 '생태미술전'을 개최한다.

이외에도 전시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행사를 상시 운영해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올해 14기를 맞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연중 개최되는 작가들과 평론가들의 워크숍, 작가들의 릴레이전시와 오픈스튜디오 등을 진행한다.

다른 기관과 연계한 '네트워크 특별 기획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민들과 작가들이 소통하는 '원더풀 아트' 행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창전시관

오창전시관은 직지를 중심으로 청주의 도시 문화를 담아내는 기획전 '텍스트 아트전'을 기획한다.

지역미술 문화 발전을 위한 '대관 전시'를 연중 운영하고, 오창호수공원 내 위치한 특수성을 이용해 가족단위 관객을 위한 전시·교육 체험행사도 확대한다.

청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중앙 집중화돼 있는 한국미술계 현실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작가들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교육 기능을 확대하고 다양한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해 공공기관 서비스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미술관에서 체험과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시각적 소통능력을 키우는 심화활동의 프로그램, 성인들을 위한 수준 높은 미술 강좌와 함께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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