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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자치단체장 연두순방 '올스톱'

청주시, 비난 여론에 첫 일정 후 전면 취소
충주·영동 잠정 연기… 음성·괴산은 마무리
총선 이후 지사 '도민과의 대화'도 안갯속

  • 웹출고시간2020.02.02 16:23:17
  • 최종수정2020.02.02 16:23:17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도내 자치단체장들이 잇따라 새해 연두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나섰다.

자체적으로 순방 일정을 연기·취소하거나 이미 추진하다가 부정적인 여론이 일자 부랴부랴 계획을 접는 모양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한 데다 국내 감염병 위기 경보도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례적인 행사를 강행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오는 1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2020 새해 순방, 청주시장과 주민과의 대화'를 전면 취소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범덕 시장은 순방 첫 일정으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주민 250여명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정부가 중국 우한 지역 교민들을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하는 방안을 확정한 이튿날이다.

이에 도민들의 여론이 들끓었던 시기에 새해 순방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됐다.

결국 시는 순방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신종 코로나의 지역 유입을 막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충주시도 진행 중인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 1월 13일부터 이달 31일까지 13개 읍·면·동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시정 업무보고와 지역별 건의사항에 대해 답변하는 자리를 가져 왔다.

지난달 21일부터 읍·면 순방을 시작해 이달 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영동군은 군민과의 대화를 잠정 연기한다.

옥천군은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예정했던 읍·면순방을 전격 취소했다.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 이상 징후는 없으나 다수의 주민이 참여하는 행사는 피하겠다는 방침에서다.

일찌감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곳도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난달 8일 감곡면에서 시작해 14일 대소면을 마지막으로 읍·면 방문 일정을 마쳤다.

괴산군도 지난달 22일 괴산읍을 끝으로 11개 읍·면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자치단체장들은 주민들에게 올해 비전과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쌍방향 소통'을 위해 매년 연두순방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다수의 주민들이 모이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부절적한 처사로 감염증 확산 방지가 급선무라는 게 중론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올해 순방을 아예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며 "당분간은 감염증의 지역 유입을 막는 데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시종 지사는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달 초 '도민과의 대화'를 4월 중순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지사가 시·군을 방문해 주요 사업을 발표하는 게 같은 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 등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직선거법도 선거일 전 60일부터 단체장의 사업설명회 개최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사의 순방 일정도 신종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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