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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대학 졸업식·신입생 OT 취소·축소

코로나바이러스 여파…혁신도시 초·중·고 개학도 연기
충청대·도립대 학위수여식 취소
충북대·교통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취소

  • 웹출고시간2020.02.02 16:30:53
  • 최종수정2020.02.02 16:30:53
[충북일보 이종억기자]중국 우한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충북도내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일을 연기하고, 대학들이 졸업식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진천교육지원청과 음성교육지원청은 중국 우한교민들이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분산 수용됨에 따라 혁신도시 내 유·초등학교의 방학 중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중단했다. 돌봄 교실은 학부모가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에 대해서만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우한지역 교민수용 절차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혁신도시와 인근 학교의 학사일정도 변경됐다. 서전고는 개학일을 종전 2월 3일에서 2월 17일로, 한천초는 종전 1월 30일에서 2월 18일로 연기했다.

충북도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초·중등 한국어 디딤돌 과정을 2월 7일까지 잠정 중단했다.

청주 산남초는 지난달 31일 각 교실에서 학부모 참석 없이 방송을 통해 조용히 졸업식을 치렀다. 충북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졸업식은 학교장의 재량에 맡기되 강당 등 한자리에서 치르는 방식을 피하고 교실별로 갖도록 권고했다.

옥천의 충북도립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13일로 예정된 2019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취소했다.

공병영 총장은 "충북도립대 학위수여식에는 매년 졸업생과 학부모, 내·외빈을 포함해 600여명이 몰린다"며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처음으로 '학위수여식 취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충청대도 6일 치르려던 2019학년도 36회 학위수여식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졸업식을 취소하는 대신 졸업생과 가족이 개별적으로 졸업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학사복(졸업가운) 대여 서비스는 제공할 예정이다.

충북대는 지난달 31일 김수갑 총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3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과 신임 총학생회장·단과대학생회장들의 인성함양리더십연수를 전면 취소했다.

다문화단체 캠프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오는 20일 예정된 학위수여식과 3월 2일 진행할 입학식은 교육부 지침과 질병 감염 전파 수준에 따라 추후 조치할 계획이다.

오는 3월에 개강하는 1학기 수업은 학사일정에 따라 진행하되 중국인 유학생이 수강 신청한 교과목은 보강을 전제로 첫 2주간 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임시 폐쇄한 한국어연수부 수업은 3일부터 강의를 재개할 방침이다. 현재 격리 중인 31명의 유학생들은 동영상 등을 활용해 자기 주도 학습을 진행 중이다.

한국교통대는 오는 25~26일 단과대별로 치르려던 신입생 예비대학 행사(OT)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예정된 학위수여식과 3월 입학식 진행 여부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청주대는 3~14일 2주간 중국인 유학생 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계절학기 프로그램과 15~18일 예정된 북경 중영인 교육훈련학교 2차 실기면접을 연기했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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