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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격리 수용 반대' 주민 달래기 나선 정부·행정당국

이 지사, 진천·음성 군수와 주민 만나
주민들, 수용지역 변경 이유 따져 물어
진영 행안부 장관도 진천 방문

  • 웹출고시간2020.01.30 18:10:25
  • 최종수정2020.01.30 18:10:25

30일 오후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송기섭 진천군수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민들로 구성된 수용시설 반대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중국 우한 교민 수용과 관련해 양해를 구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충북일보] 정부와 행정당국이 중국 우한 교민 수용 격리지역으로 선정돼 분노한 진천지역 주민들을 달래고 나섰지만,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송기섭 진천군수는 30일 오후 1시 진천주민들이 반대 집회를 열고 있는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했다.

전날부터 격렬한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주민들에게 정부 결정에 대한 설명과 양해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이시종 지사는 송기섭 진천군수 등과 함께 인재개발원 옆에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민들로 구성된 수용시설 반대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 지사는 먼저 "인재개발원에 수용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고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지사에게 "격리수용 장소가 천안에서 진천으로 변경된 이유가 무엇이냐"라며 "충북도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인구밀집지역인 것은 알고 있느냐", "종합병원도 없다", "진천이 선정된 이유를 밝혀라", "지역주민에 대한 방역과 향후 대책 등은 세웠느냐" 등 날이 선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이시종 지사는 "현재 정부 입장을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용 교민은 외부와 차단돼 유증상자가 생기면 즉시 병원에 입원시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책임지고 주민들이 아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도 "철저한 방역과 후속조치를 통해 주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오후 5시 진천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함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해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앞서 29일 밤 10시30분께 주민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인재개발원을 방문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주민들에게 옷을 잡히고 물병 세례를 맞는 등 곤욕을 치렀다.

/ 임시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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