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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종시 순유입 인구, 6년만에 가장 적었다

유입률 1위이나 2015년의 절반 미만인 2만 3천명
수도권은 문재인 정부 이후 더 비대,11년만에 최고
전년보다 호남은 순유출 인구 감소,영남은 늘어 대조

  • 웹출고시간2020.01.30 17:24:25
  • 최종수정2020.01.30 17:24:25

2019년 시도 별 순이동률 및 순이동자 수

ⓒ 통계청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세종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와 함께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도시다.

하지만 지난해 다른 시·도에서 순유입된 인구는 최근 6년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수도권 빨대 현상'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으로 인해 지방 사람들의 수도권 이주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세종 작년 순유입 인구,2015년의 절반도 안 돼

통계청이 '2019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 결과' 자료를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시·도 별 순유입률{(전입자 수-전출자 수)/인구}은 △세종(7.3%) △경기(1.0%) △제주(0.4%) △충북(0.2%) △강원(0.1%) 순으로 높았다.

나머지 12개 시·도는 순유입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외지로 빠져 나간 사람이 외지에서 들어온 전입자보다 더 많았다는 뜻이다. 순유입률의 반대 개념인 순유출률은 △대전(1.1%) △대구(1.0%) △울산(0.9%) △전북·부산(각 0.7%) 순으로 높았다.

2019년 시도 연령대 별 순이동률

ⓒ 통계청
하지만 세종의 지난해 순유입(순이동) 인구는 2014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은 2만 3천724명이었다.

순유입 인구는 시가 출범한 해인 2012년 1만 7천493명(연기군 시절인 1~6월 포함)이었고, 이듬해에는 가장 적은 8천696명이었다.

이어 △2014년 3만 3천456명 △2015년 5만 3천44명 △2016년 2만 9천816명 △2017년 3만 4천690명 △2018년에는 3만 1천433명을 기록했다.

따라서 지난해 순유입 인구는 2015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중심이 되는 세종의 인구 증가는 정부 부처 이전 및 아파트 입주 물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19년 시도별 3대 전입지 및 전출지

ⓒ 통계청
정부 부처들은 국책연구단지와 함께 2012~14년 대부분 이전됐다. 게다가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신도시 아파트 시장 규제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는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모든 연령층에서 순유입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지역은 세종과 경기 뿐이었다.

반면 대전과 부산은 모든 연령층에서 순유입률이 마이너스(-)였다.

지난해 세종으로 이사한 사람은 △대전(37.6%) △경기(12.8%) △충남(12.0%) 순으로 많았다.

2013년에도 △대전(20.4%) △경기(20.2%) △충남(14.8%) 순이었다. 따라서 지난 6년 사이 대전 출신 비율은 크게 높아진 반면 경기는 크게, 충남은 충남은 약간 낮아진 셈이다.
ⓒ 통계청
◇수도권 순유입 인구,2017년부터 다시 늘어

지난해 이동 인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최근 11년만에 가장 심했다.

수도권의 경우 정부 부처 세종 이전이 본격화된 2013~16년에는 순이동 인구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방으로 유출된 인구가 유입 인구보다 더 많았다는 뜻이다.
ⓒ 통계청
하지만 이듬해부터는 플러스로 바뀌었다.

수도권 순이동 인구는 2017년 1만 6천명,2018년 6만명에서 지난해에는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8만 3천명에 달했다.

중부권(세종·충청·강원)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 4개 권역 중 유일하게 2009년 이후 매년 순이동 인구가 플러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5년 4만 9천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2017년 4만 2천명 △2018년 2만 8천명 △2019년 1만 1천명으로 매년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다.

영남과 호남권은 2009년 이후 매년 순이동 인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영남은 감소 인구가 2017년 5만 4천명으로 2009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데 이어 2018년 6만 9천명,2019년에는 7만 1천명으로 더 늘었다.

반면 호남은 2018년 2만 8천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2만 5천명으로 약간 줄었다.

지난해 권역 간 인구 이동을 보면 수도권은 나머지 모든 권역에서,중부권은 영·호남, 호남은 영남에서 각각 순유입됐다.

반면 영남은 3개 모든 권역으로 순유출됐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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