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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20대 유출 심각… 경제발전 저해 우려

*2019년 인구이동통계
순유입자수 3천명 '전국 4위'
연령층 구분땐 '20대만 유출'
지난해 2천900명 타 시·도행
'직업' 사유 전입자 수 감소세
양질·고소득일자리 부족 원인

  • 웹출고시간2020.01.29 21:00:05
  • 최종수정2020.01.30 15:43:36
ⓒ 통계청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지난 2019년 국내서 충북 도내로 유입된 인구 수가 유출된 인구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16일자 1면>

하지만 충북은 20대 인구는 유출 인구가 유입 인구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돼 지역 경제 발전 저해에 대한 우려가 싹트고 있다.

29일 통계청의 '2019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전국 이동자 수는 710만4천 명(100명 반올림)이다.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을 보인 지역은 충북을 비롯해, 세종, 경기, 제주, 강원 등 5개 시·도다.

이 가운데 순유입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다. 2019년 경기는 총전입 194만1천 명, 총전출 180만6천 명으로 13만5천 명이 유입했다.

이어 세종은 총전입 8만2천 명, 총전출 5만9천 명으로 2만4천 명, 제주는 총전입 9만5천 명, 총전출 9만2천 명으로 3천 명이 각각 유입했다.

충북은 총전입 21만1천 명, 총전출 20만9천 명으로 3천 명이 순유입하며 전국서 4번째로 많은 순유입 자 수를 기록했다.

강원은 총전입 21만8천 명, 총전출 21만6천 명으로 2천 명이 순유입했다.

지역 인구의 증가는 생산능력의 증가와 직결된다. 지역 세수 확보는 물론 지역내총생산(GRDP)을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유입이 지역 경쟁력 증대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충북으로 유입된 인구를 연령층으로 구분하면 20대에서는 순유출이 일어났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은 순유입했다.

20대 연령층은 지역경제·사회를 이끌어가는 밑바탕으로 향후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20대 연령층의 순유출은 경제발전 원동력의 유출로도 볼 수 있는 이유다.

지난해 충북으로 순유입한 인구 수는 2천600명(10명 반올림)이다.

이 가운데 20대(20~29세)는 오히려 2천800명이 순유출했다.

20대 외에 연령층별 순유입자 수는 △0~9세 200명 △10~19세 100명 △30~39세 400명 △40~59세 3천100명 △60세 이상 1천500명이다.

40~59세는 △40~49세 1천 명 △50~59세 2천 명, 60세 이상은 △60~69세 1천200명 △70~79세 200명 △80세 이상 100명이다.

충북서 순유출한 20대 인구 수(2천800명)는 지역으로 순유입한 타 연령대 인구 수(5천300명)의 절반을 초과한다.

향후 10~20년 내에 충북 지역 경제계를 짊어질 청년층의 '대거 이탈'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특히 충북은 2018년에 이어 2019년도 순유입자 수가 많은 지역에 이름을 올렸지만, 2018년보다 순유입자 수는 큰 폭으로 줄었다.

충북 순유입자 수는 2018년 5천100명에서 2019년 2천600명으로 1년 새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충북으로의 전입사유별 순이동자 수를 보면 '직업'이 2018년 5천 명, 2019년 2천900명으로 가장 많다.

문제는 1년 새 '직업'을 사유로 충북으로 충북으로 전입한 인구 수가 2천100명 감소한 것으로, 지역 내 '고소득·양질의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 외에 △자연환경(1천300명) △기타(700명)를 사유로 충북으로 전입했다. 자연환경은 전년과 같은 수준이고, 기타는 800명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충북을 떠난 사유는 △가족(600명) △주택(700명) △교육(300명) △주거환경(700명) 등이다.

가족은 2018년 보다 100명, 주거환경은 500명 각각 증가했다. 주택은 400명, 교육은 500명 각각 감소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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