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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자율주행차 규제자유특구 '날개 달았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팬텀AI'가 한국법인 설립
3월까지 보람동 세종시청 인근 등에 사무실 설치
조형기·이찬규 박사가 설립,4단계 주행기술 확보

  • 웹출고시간2020.01.29 11:36:30
  • 최종수정2020.01.29 11:36:30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차 유망 기업 '팬텀AI'가 3월까지 세종시에 한국법인을 설립한다. 사진은 이 회사 이찬규 대표가 미국 도로에서 팬텀AI가 개발한 '4단계 자율주행차'를 몰고 있는 모습이다. 운전자는 핸들에서 손을 떼고 있다.

ⓒ 팬텀AI 홈페이지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세종시에 젊은 한국인 2명이 공동으로 설립한 미국의 유망 자율주행차량 업체가 진출한다.

세종은 정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차 규제자유특구'다. 이에 따라 세종시의 자율주행차량 관련 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판교 등 수도권 도시 대신 세종 선택

29일 세종테크노파크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있는 '팬텀(Phantom)AI'는 최근 세종시에 한국법인을 설립키로 결정했다.

안용진 선임연구원은 "팬텀AI 측이 한국 진출을 위해 판교 등 수도권 지역과 세종시 등을 대상으로 현지 조사를 한 결과 세종을 최종 후보지로 선택했다"며 "이르면 2월 중, 늦어도 3월까지는 보람동 세종시청 인근 등에 사무실을 두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세종시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외에도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반시설인 BRT(간선급행버스) 도로가 잘 갖춰져 있는 점이 팬텀AI를 유치하는 데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태 세종테크노파크 원장은 "세종시와 세종테크노파크가 수행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혁신클러스터,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 범 부처 자율주행 실증사업 등 각종 국책사업에 공동 참여하자고 팬텀AI 측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세종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조형기 팬텀AI 공동대표는 "최근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량의 핵심기술인 '영상인식 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원천기술'을 활용해 고국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한국의 자율주행 선도도시인 세종시에 한국지사를 설립키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차 유망 기업 '팬텀AI'가 3월까지 세종시에 한국법인을 설립한다. 사진은 이 회사 조형기(위)· 이찬규 공동 대표.

ⓒ 팬텀AI 홈페이지
◇4단계 자율주행 기술 확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촉망받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팬텀AI는 조형기·이찬규 박사가 2016년 공동으로 설립했다.

현재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 30여명이 근무 중인 이 회사의 본사는 샌프란시스코 외곽 도시인 벌링게임(Burlingame)에 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조 대표는 세계적 자율주행차 기술업체인 '테슬라'에서 오토파일럿(자율주행장치) 개발 초기 멤버로도 일했다.

미국 버클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 대표는 현대자동차에서 12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팬텀AI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한국이 아직 개발하지 못한 핵심기술인 '비전 솔루션'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상황 인식·판단·제어 기술 등을 모두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 미국 완성차 업체나 독일 부품업체 등과의 협력을 통한 제품 양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율주행의 '레벨(단계)4' 기술을 이미 확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자동차공학회 분류 기준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기술 수준은 6단계로 나뉜다.

가장 낮은 단계인 '레벨0'은 자율주행 보조 장치가 전혀 없는 차량, 즉 사람이 운전하는 것을 뜻한다.

'레벨1'은 주행의 보조적 단계로 자동 속도 조절, 긴급 제동, 차선 유지 등 운전자를 보조하는 정도다. '레벨2'는 부분적 자동화로 자율주행 시스템에 의해 방향이나 가감속 등이 실행되나, 운전자의 주의가 여전히 많이 요구된다. 시스템이 운전자의 고속도로 주행을 보조하는 수준이다.

'레벨3'는 반자율주행 단계로 차량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통해 전반적인 안전 기능 및 운전 기능을 수행한다. 여전히 운전자 제어가 요구되지만, 레벨2 보다 긴 시간 운전에서 눈을 뗄 수 있다.

고도의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4'에서는 운전자가 없어도 시스템이 차량을 모두 제어한다. 하지만 운전자는 위험 상황에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

최고인 '레벨5'에서는 운전자 개입이 전혀 필요없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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