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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대학가도 우한폐렴 비상

중국유학생 입국 늦추고…인터넷 수강신청 유도
교육프로그램 무기한 연기…SNS 통한 긴급 서신 발송

  • 웹출고시간2020.01.28 18:07:25
  • 최종수정2020.01.28 18:07:25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중국 유학생이 많은 충북도내 대학가도 비상이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는 충북대와 청주대는 비상대책반을 구성, 국내 감염증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대학별 중국인 유학생은 충북대가 880여명으로 가장 많고, 청주대 600여명, 세명대 120여명, 한국교통대 80여명, 충청대 4명 등이다.

이들 대학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 대부분이 방학과 춘절을 맞아 고국을 방문한 상태다.

충북대는 지난 24일 긴급대책 1차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28일에도 대책회의를 열었다. 충북대 국제교류본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매뉴얼 수립·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연수과정생 942명을 대상으로 예방 안내문을 이메일 발송했다.

또한 춘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했다 돌아온 학생들을 파악하는 한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을 다녀온 학생에게 잠복기를 고려해 자가 격리(귀국일 기준 14일)하도록 요청했다.

이 대학은 1학기 중국 파견예정인 교환학생 23명과 유치학생 70명을 2학기에 입국하도록 조치했다. 이 대학 한국어연수부는 28~29일 이틀 간 잠정 폐쇄를 결정하고, 29일 연장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충북대는 학교시설에 대한 소독과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등을 비치하는 등 철저한 사전 예방대책을 마련,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대도 28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입국을 최대한 늦추는 등 국내 감염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청주대는 춘절을 맞아 대부분 고향으로 떠난 중국 유학생 642명에게 긴급 SNS 서신을 발송했다.

이 대학은 중국 소셜미디어인 QQ를 통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한국 입국 일정을 연기할 것 △중국 체류 중 예방조치 철저 △현재 거주 중인 중국 내 소재지 △국내 체류 중일 경우 어느 지역에 있는지 등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청주대는 또 2월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중국 유학생 53명을 대상으로 진행예정이던 계절학기 프로그램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북경 중영인 교육훈련학교 2차 실기면접도 늦췄다.

특히 다음달 24~28일까지 진행되는 수강신청도 인터넷 신청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중국 교환학생과 현장학습 단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서원대 한국인 유학생들은 현재 모두 귀국한 상태다. 대학측은 학생들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의심 증상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서원대는 2월에 진행될 예정이던 어학연수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충청대 중국유학생은 4명으로 모두 방학을 맞아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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