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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말·5초 최고점'… 사스·메르스 이은 변종 코로나 공포

상동성, 사스 77.5%·메르스 50%
잠복기·주요 증상·치료법 등 유사
현재 치사율 낮지만, 전파력 강해
28일 0시 기준 확진자 4천579명

  • 웹출고시간2020.01.28 21:00:00
  • 최종수정2020.01.28 21:00: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감염병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28일 청주 성안길에서 감염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중국발 '우한 폐렴'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처음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유행할 당시 원인 불명 급성 폐렴 증상으로 인해 '우한 폐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현재 밝혀진 '우한 폐렴'의 원인은 변이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데노·리노바이러스와 함께 감기를 일으키는 3대 바이러스 중 하나다.

알파(Alpha)·베타(Beta)·감마(Gamma)·델타(Delta) 등 4속(屬)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우한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는 베타군에 해당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흔히 동물들에서 발견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와 같이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 감염되기도 한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였던 사스(SARS-CoV·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CoV·중동호흡기증후군)도 각각 박쥐·사향고양이, 박쥐·낙타 등이 감염 매개체였다.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박쥐 유래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상동성(유전자·단백질의 유사한 성질)이 89.1%로 가장 높았다. 메르스와는 50%, 사스와는 77.5%의 상동성이 나타났다.

가오푸(高福)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와 높은 유사성이 있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과일박쥐를 숙주로 삼는 'HKU9-1' 바이러스가 사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조상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해 사스와 메르스 모두 유전물질로 'RNA'를 갖고 있다. RNA는 사람의 유전물질인 DNA보다 불안정해 돌연변이 발생이 쉽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4일(최장 14일)로, 사스 2~7일(최장 14일)·메르스 5~6일(최장 14일)과 유사하다.

주요 증상은 발열·기침·무기력증·호흡곤란 등이다. 치료제가 없어 항생제 투여 등 대증치료가 유일한 방법이다.

면역력 등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증상이 호전되긴 하지만, 기저질환자나 고령자 등 일부는 중증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사율은 28일 오전 0시 기준 사스(10% 내외), 메르스(중동 30~40%·우리나라 20%)보다 낮은 2.3%(국내 4명 포함 확진자 4천579명·사망자 106명)다.

사스의 경우 전 세계 37개국, 확진환자 8천여 명이 발생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메르스는 대부분 병원 내 감염으로 사태가 종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17개국, 확진환자 4천여 명이 발생해 사스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가브리엘 렁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 교수는 지난 27일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충칭 등 중국 5개 대도시에서 4월 말~5월 초 감염자 수가 최고점에 이를 것"이라며 "매일 1만5천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도내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사율은 낮은 편이지만,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며 "전파력은 사스보다 강한 것으로 보여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높아 방역·보건당국의 강력한 방역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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