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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청사 국제설계공모 공정성 논란

미국 등 해외 건축가 3개팀 '2단계 직행'
업계 "사실상 국내 업체는 들러리" 성토
시 "건축위 심의 거쳐 적법… 문제 없다"

  • 웹출고시간2020.01.20 21:00:00
  • 최종수정2020.01.20 21:00:00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청주시청사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 방식을 놓고 공정성과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미국·프랑스·노르웨이 등 해외 건축가 3개팀이 1단계를 패스하고 2단계에 곧장 오르면서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시작부터 불공정한 게임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국내 업체들을 들러리 세우는 것 아니냐"는 성토도 나온다.

20일 시에 따르면 1단계 국제설계공모에 참가한 건축가는 지난 19일 기준 국내 57개팀, 해외 257개팀 등 모두 314개팀에 달한다.

1단계 일반공모 참가 등록기간은 오는 2월 7일까지로, 3월 13일 작품을 제출받아 일주일 뒤인 20일 1단계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제는 논란이 된 2단계 지명공모다. 2단계 지명공모에는 1단계에서 선정한 5개팀과 전문위원회가 지명한 해외 건축가 3개팀 등 8개팀이 오르게 된다.

이들 8개팀은 7월 8일 작품을 내 기술심사와 본심사를 거칠 예정으로, 최종 당선작은 7월 14일 발표된다.

1등에는 기본·실시설계 우선협상권, 2~4등에는 3천만 원·2천만 원·1천만 원의 보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앞서 전문위원회가 지명한 건축가 3개팀은 9·11테러로 붕괴한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세운 프리덤 타워 설계자 다니엘 리메스킨트(미국), 이화여대 캠퍼스 콤플렉스를 설계한 도미니크 페로(프랑스), 오슬로 오페라하우스로 유명한 스노헤타 건축사사무소 소속 건축가 로버트 그린우드(노르웨이)다.

한 건축사사무소 대표는 "국내 업체들을 무시하는 처사나 다름없다"며 "2단계에 바로 올릴 만큼 자질과 역량이 뛰어난 팀이라면 1단계부터 공정하게 경쟁하도록 했으면 논란도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청사 건립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시가 유명 건축가를 영입해 우수한 결과물을 얻어내겠다는 의지는 이해된다"면서 "하지만 2단계로 직행한 해외 건축가들이 국내 관련 법규와 사업비 등에 무지한 탓에 각종 부작용이 따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행 법제에는 이러한 설계공모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조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정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시는 국제설계공모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위촉한 전문위원회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지명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2단계 공모는 통상적인 국제설계공모 방식인 초청지명으로 추진된 것으로 공정성을 거론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관리용역을 맡은 한국건축가협회가 꾸린 전문위원회가 적법한 절차대로 지명 대상을 선정했기 때문에 법률적으로도 문제될 게 없다"고 일축했다.

시청사는 오는 2025년까지 공사비 1천424억 원, 설계비 78억 원 등 1천502억 원이 투입돼 현 시청사 일대를 포함한 2만8천459㎡의 터에 건축 전체면적 5만5천500㎡ 규모로 조성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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