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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위기 직격탄 …충북 무역 '악전고투'

*2019년 수출입 동향
연간 수출실적 전년비 5.0% ↓
반도체 20.8% '대폭 감소' 영향
흑자 151억 달러… 전국의 38.8%

  • 웹출고시간2020.01.15 20:43:55
  • 최종수정2020.01.15 20:43:55
ⓒ 청주세관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 무역이 '2019년 반도체 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5분의 1 이상 감소했고, 이는 곧 전체 수출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는 충북 무역수지 흑자가 전국 흑자의 40% 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15일 청주세관의 '충북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충북의 수출실적은 220억8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수출실적 232억3천300만 달러보다 5.0% 감소한 금액이다.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전년 같은달보다 13.3% 증가한 19억7천1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지만, 연간 누적된 감소폭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지난 2019년은 미중무역분쟁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 각종 악재가 겹친 한 해였다.

악조건 속에서 충북 수출은 전년보다 5.0% 감소했지만, 전국 수출이 10.3%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편이다.

지난해 충북 무역 동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반도체 수출의 대폭 하락이다.

충북은 지난해 83억9천만 달러의 반도체를 수출했다. 전체 수출액의 37.9%에 이른다.

반도체는 여전히 충북 수출의 대들보 역할을 했지만, 전년 누계 수출액 보다는 20.8%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의 70.2%를 차지하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출 침체가 큰 영향을 끼쳤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58억9천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9.4% 감소했다.

충북의 반도체 수출 감소는 일본의 수출 규제의 영향이 아닌, 세계 시장의 둔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충북의 연간 수입액은 68억8천400만 달러로 전년도 66억7천700만 달러보다 3.1% 증가했다.

연간 충북의 무역수지 흑자는 151억9천800만 달러로 전년도 165억5천600만 달러보다 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은 5천423억3천300만 달러 수출, 5천32억5천300만 달러 수입으로 390억7천4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2018년 696억5천700만 달러보다 43.9% 감소한 액수다.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액만 놓고 보면 충북의 흑자액이 전국 흑자의 38.8%를 차지한다.

충북은 악조건 속에서도 '무역특화도'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또 충북의 연간 무역수지 흑자폭은 전년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지난 2009년 1월부터 132개월(11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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