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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한 꽃가루 사진 보러오세요"

충북자연과학교육원 야생화 작품 64점 전시
도내 과학교사동아리 '샘나' '비밀의 화원' 사진전

  • 웹출고시간2020.01.15 14:08:48
  • 최종수정2020.01.15 14:08:48

관람객들이 충북자연과학교육원에서 전시되고 있는 도내 과학교사들의 사진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야생화 꽃가루 사진 등 맨눈으로 볼 수 없는 미시(微視)의 신세계를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북자연과학교육원은 행사전시실에서 도내 과학교사들의 자율동아리 '샘나'가 '비밀의 화원' 이라는 주제로 23일까지 사진전을 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에 전시된 사진은 도내 20여명의 과학교사들이 매월 3번째 토요일 산과 들을 찾아다니면서 만난 다양한 식물들을 렌즈로 포착하고, 전자현미경으로 꽃가루를 촬영한 것이다.

올해 열두 번째를 맞는 '비밀의 화원'에는 꽃마다 독특한 특징을 살려 찍은 사진과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1마이크로미터(㎛)보다도 더 작은 꽃가루 사진 등 64점이 전시돼 있다.

평소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꽃들을 형태학적 시각에서 접근해 카메라에 담은 작품들이다.

특히 쇠별꽃, 애기땅빈대, 주름잎과 같은 아주 작은 풀꽃의 미시세계(微視世界)를 표현한 사진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산구절초, 섬쑥부쟁이, 조밥나물, 좀돌팥, 참취, 큰엉겅퀴, 흰민들레 등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식물들의 모습도 사진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샘나'는 충북의 과학교사 50여명이 모여 만든 동아리다. 2000년 충북교사전자현미경연구회로 시작해 2010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면서 틀을 갖췄다.

이들은 매월 둘째 주 정기모임과 생태탐사를 통해 전자현미경과 위상차현미경, 디지털현미경 연수 등 질 높은 생물교육을 받고 숲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샘나' 회장을 맡고 있는 청주 청석고 정한영 교사는 "길가나 밭둑에 밟히는 수많은 잡초들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남긴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어떤 생물도 하찮게 여길 수 없는 그 나름의 소중한 삶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재환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은 "방학을 이용해 교육원을 찾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자연을 이해하는데 적절한 교육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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