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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드라마테마파크 지지부진… 왜?

지난해 개관 예정 드라마아트홀 잇단 지연
김수현 작가 불만설… 지속가능성 과제도
시 "집기류 반입 단계… 올 상반기 문 열 것"

  • 웹출고시간2020.01.14 20:57:42
  • 최종수정2020.01.14 21:02:42

올해 상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는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 전경.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청주시 한류명품 드라마테마파크 사업의 핵심인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의 개관이 잇따라 지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4월 준공을 마치고 6월께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건축 과정에서 추가 공정이 더해지면서 하반기로 개관일이 미뤄졌다.

그러나 또 다시 개관은 지연됐고 결국 해가 바뀐 올해 상반기에나 드라마 아트홀이 공식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아트홀 개관이 몇 차례 미뤄지자 일각에서는 김수현 작가의 불만 표출로 인해 사업이 지연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김 작가는 지난해 드라마 아트홀 사업 현장을 찾아 완공 단계에 접어든 건물을 둘러본 뒤 탐탁지 않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도면과 사진 등으로만 건축물을 봐왔던 탓에 실제 건물을 보고 실망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시는 김 작가의 불만 표출보다는 건축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해 사업 진척이 더뎌진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김 작가와의 소통에 적잖은 부담을 느껴왔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내부 콘텐츠 구성뿐 아니라 작가의 상징성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드라마 아트홀 자체가 김 작가의 이름을 딴 테마 사업인 까닭이다.

건물 내부에 마련된 집필실의 경우 김 작가가 상주할 수 있도록 꾸며지는데 이 또한 작가가 얼마나 머무를 지 등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한 문화계 인사는 "현실적으로 김수현 작가가 드라마 아트홀에 얼마나 머무를 지 의문"이라며 "김 작가의 이름을 딴 공간인만큼 작가의 부재(不在)에도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이를 상쇄할 콘텐츠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드라마 아트홀은 82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별관 1층 연면적 1천967㎡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소극장·사무실·전시홀을, 2층에는 영상전시관·아카이브를 갖췄다. 아카데미, 기념품 판매장, 카페 등의 시설은 3층에 마련된다. 옛 시장관사를 리모델링한 별관에는 집필실과 주차장이 들어선다.

드라마 아트홀부터 수암골, 청주대학교 중문까지 1.35㎞ 구간은 14억 원을 들여 조형물과 벽화 등 드라마 거리로 꾸며진다.

드라마 아트홀은 지난 2015년 4월 충북도와 시, 김수현 작가의 협약으로 공식화됐다.

이후 2016년 공공건축 사업계획 검토를 거쳐 2017년 3월 드라마 아트홀 설계용역 계약이 이뤄졌고, 2018년 2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시 관계자는 "건축 과정에서 추가 공정이 더해지면서 개관이 지연된 것은 맞다"면서 "현재는 완공된 건물 안에 집기류를 반입하고 있는 막바지 단계로 오는 3월께 문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작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드라마 아트홀이 지역의 거점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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