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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되려 시민과 약속 어긴 세종시의원 '비난 여론'

더불어민주당 윤형권 의원,21대 총선 출마 위해 9일 사퇴
정의당 "혈세 낭비 원인 제공 민주당은 시의원 후보 공천 말라"

  • 웹출고시간2020.01.10 16:56:09
  • 최종수정2020.01.12 16:20:31
[충북일보 최준호 기자]오는 4월 15일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세종시의원 1명도 새로 뽑게 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형권 시의원(57)이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임기 도중 사퇴했기 때문이다.

현역 세종시의원이 다른 선거에 나가기 위해 중도 사퇴한 것은 2012년 7월 시의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민과 야당에서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윤 씨가 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시의회 제 9선거구(도담동 10∼12통,20∼21통,23∼24통 및 어진동) 보궐선거도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고 10일 밝혔다.

위원회는 "오는 2월 16일 이전부터 세종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으로, 피선거권이 있는 25세 이상 국민은 시의원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씨는 이에 앞서 지난 7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선거구가 2개로 나눠지면 북부지역(조치원읍·9개 면 등)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다음날 시의회 사무처에 제출한 사퇴서는 9일 처리됐다. 그러나 윤 씨는 10일 현재까지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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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권 전 세종시의원

ⓒ 윤형권 씨 블로그
이에 대해 정의당 세종시당(준비위원회)은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현직 시의원이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사직하는 것을 법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며 "그러나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이행하기 전에 사직하는 것은 '유권자와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는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은 유권자에게 사과하고 후보자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서 모(39·주부·세종시 도담동) 씨도 "재작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지키겠다며 각종 공약을 내 걸고 당선된 사람이 4년 임기 중 겨우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사퇴한 것은 유권자들을 우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6월 치러진 2대 세종시의원 선거 당시 한솔동(12선거구)에서 처음 당선된 윤 씨는 지난해 시의원 선거에서는 선거구를 어진·도담동(일부)으로 옮겨 이른바 '철새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세종시에서는 10일 현재 예비후보 26명이 등록, 전국 17개 시·도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26.0대 1(현행 1개 선거구 기준)에 달한다. 특히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이날까지 무려 15명이 등록을 마쳤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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