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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조업체, 새해 경기회복 기대감 '꿈틀'

청주상의, 330개업체 조사
1분기 경기전망지수 82
전분기 대비 10p 상승
'최대 악재' 내수침체 장기화
"정부, 경기회복 모멘텀 살려야"

  • 웹출고시간2020.01.09 17:50:13
  • 최종수정2020.01.09 17:50:13

최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 추이.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 도내 제조업체들이 새 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만, 가장 큰 악재로는 10개 기업 중 8개 기업이 내수침체 장기화를 지목했다.

9일 청주상공회의소는 충북 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종합전망치는 8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는 여전히 100을 밑돌지만,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전망치가 상승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서 분기별 기업경기전망지수는 2019년 1분기 72에서 2분기 97로 25p 상승한 뒤 3분기 76, 4분기 72로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전망지수(82)는 전분기(72)보다 10p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93)이 중소기업(81)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99)이 내수기업(79)보다 더 높게 조사됐다.

청주상의는 "미중 무역협상 등 올해 대외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로 체감경기가 지난분기 대비 증가하며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승세 반전은 고무적이지만 전반적인 경기전망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외에 2019년도 대비 2020년 경제흐름에 대해서는 '올해와 비슷(56.2%)' 응답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악화(32.0%)', '호전(8.3%)', '매우악화(3.0%)', '매우호전(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리스크로는 '내수침체 장기화(76.3%·중복응답)', '최저임금·주52시간 등 고용환경변화(64.5%)'등을 꼽았다.

대외리스크로는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55.2%·중복응답)', '환율·금리 변동성 심화(42.4%)' 등을 가장 많이 답했다.

사업계획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기업 대부분이 '보수적(70.8%)'이라고 답했으며, '공격적'이라고 답한 기업은 29.2%로 조사됐다. 보수적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불확실성 증대로 소극적 경영(75.6%)', '원자재값 변동성 확대(16.8%)', '국내시장 포화로 투자처 부재(3.4%)' 등을 꼽았다.

신규채용 인원 계획은 '2019년과 비슷(66.5%)'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2019년보다 줄일 것(20.6%)', '2019년보다 늘릴 것(12.9%)' 순이다.

2020년부터 시작되는 정부 후반부 임기동안 역점을 둬야할 경제정책으로는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57.7%)', '파격적 규제개혁(25.0%)', '수출·투자 모멘텀 회복(13.1%)', '벤처창업 활성화 스케일업(4.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청주상의 최상천 사업본부장은 "경기전망이 회복세로 돌어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른감이 있지만 회복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경제활력 제고 및 내수진작, 신산업 분야 과감한 규제철폐 등 경제활성화 정책을 적극 펼쳐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살려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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