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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7만' 오창읍 교통안전시설 태부족”

※즐겁고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간담회
매년 1천명 출생… 초·중 학급도 과밀
어린이보호구역 도로표지판 설치 전무
통학차량 배치 기준 개선도 시급

  • 웹출고시간2020.01.08 20:47:00
  • 최종수정2020.01.08 20:47:00

8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목령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즐겁고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오창지역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안전대책 마련과 개선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7만 인구'를 목전에 둔 오창읍에 교통안전시설이 부족해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부분 초·중학교가 과밀학급으로 운영될 정도로 학생이 많은 데다 출생아동 수도 많은 지역이어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이의영 충북도의원과 신언식·이영신 청주시의원은 8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목령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즐겁고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변재일 국회의원을 비롯해 청주시, 청주교육지원청, 청주청원경찰서, 청원구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송병호 오창학부모연대 대표 등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변 의원은 "오창은 2015년 이후 출생인구가 해마다 1천 명에 달할 정도로 출생아동이 많은 곳"이라며 "2018년 오창지역의 조출생률(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 비율)은 15.9%로 전국 6.4% 대비 두 배 이상이나 높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생 수는 5천488명으로 전체 6개 초등학교 중 5곳의 학급당 학생 수가 충북뿐 아니라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출생아동 수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오창의 취학아동 비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어느 지역보다도 아이들의 안전과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이의영 도의원은 발제를 통해 통학차량 배치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 도의원은 "현재 오창지역에선 비봉초 45인승 4대, 청원초 택시 1대, 오창초 25인승 2대·45인승 2대, 양청초 45인승 1대 등의 통학버스가 운영돼 1천여 명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중 789명이 이용하는 비봉초의 경우 통학거리 1.5㎞를 초과해야만 차량을 지원한다는 기준 때문에 왕복 7차선 사거리를 지나야 하는 위험한 환경임에도 교육청의 통학버스 폐지 통보를 받았었다"며 "1.5㎞ 이내일지라도 안전이 우려되거나 통학환경이 어려운 경우에는 차량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창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 안전시설 설치가 미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언식 시의원은 "현재 8개 어린이보호구역이 지정돼 있으나 도로표지판 설치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양청초와 오창엘리트어린이집 주변에는 방범용CCTV조차 설치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청주시의 무인교통단속카메라 설치 대상지에도 오창 내 어린이보호구역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아 이에 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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