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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이귀동씨, 40년 조카 수술에 도움 준 주민들에 보답

진입로 확장에 필요한 땅 사서 마을에 기부

  • 웹출고시간2020.01.05 13:02:34
  • 최종수정2020.01.05 13:02:34
[충북일보 주진석기자] 70대 할머니가 마을 진입로 확장에 필요한 땅을 사서 마을에 희사했다.

괴산군에 따르면 감물면 대상동에 거주하는 이귀동(76) 할머니가 1천500만 원을 주고 마을 어귀에 있는 농지 777㎡를 사서 마을에 기부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진입로가 좁아 차량이나 농기계를 운행하는 데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진입로 확장을 위해서는 인접한 농지를 매입해야 했지만 마을 기금이 없어 애를 태웠다.

이 할머니는 자녀가 준 용돈과 농사를 지어 번 돈을 모아 이 농지를 사들인 뒤 소유권을 마을에 넘겨 진입로를 넓히도록 했다.

할머니의 선행은 마을 주민들이 베풀어준 은혜에 대한 보답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는 "40년 전 심장 질환을 앓던 조카가 수술을 받을 때 주민들이 모은 돈을 보태줘 건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후 "은혜를 베풀어준 마을 사람들에게 보답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마을에 기부한 땅으로 진입로를 넓혀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할머니는 지난해 11월 열린 괴산 김장축제에 감물면 대표로 노래자랑대회에 참가하는 등 마을 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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