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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충북] 청주 북서부벨트 '충북의 신성장 엔진'

청주, 남부·중부·북부권 '3+1 어젠다' 제시
오송~옥산~오창 연결, 내수역 철도 인프라
4·15 총선서 여야 핵심공약 채택 요구해야

  • 웹출고시간2020.01.01 21:17:09
  • 최종수정2020.01.01 21:17:09

전국 유일의 내륙도인 충북이 들썩이고 있다. 미래 100년을 예비한 항공·철도 교통망 구축사업이 연달아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선 고속화에 수도권 전철, 내륙선 철도, 충청광역철도망 등이 집적화될 전망이다. 여기서 우리는 종착역 위치를 고민해야 한다. 청주공항역이 아닌 내수 종착역은 향후 청주 북서부벨트 개발을 통한 충북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다. 사진은 고속화 사업이 예정된 충북선.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김동민기자] 어젠다(Agenda), 여럿이 모여 서로 의논하거나 연구할 사항이나 주제다. 충북일보는 매년 신년특집호를 통해 올해의 어젠다를 제시해왔다.

충북일보는 2018년 '심장 뛰는 미호천 시대 서막'을 천명했다. 미호천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세종시와 청주~천안~대전을 묶는 신수도권벨트의 허파로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여기에 청주국제공항 내 저비용항공사(LCC) 모(母) 기지를 유치해 동북아 항공교통의 요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다.

결국 '미호천 시대'의 핵심인 미호천과 청주공항은 현재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 유치로 실현 가능성을 높여놓았고, 미호천 개발과 관련해서도 지역 정치권과 충북도·청주시 등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지역 어젠다의 중요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본보는 20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변을 맞아 '3천만 일어선 기미독립운동, 8천만 솟구칠 기해 평화통일'이라는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했다.

과거 10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 100년의 밑그림을 그린다는 취지였다.

본보는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100년 전 선열들의 숨소리를 듣는다'라는 연중 기획시리즈를 선보였다. 충북도 역시 미래 100년을 위한 강호축(강원~충청~호남) 로드맵의 제도화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 결과 강호축의 핵심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지난해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지역 건설업계의 염원인 예타 면제 사업에 대한 지역의무 공동도급도 지난해 말 관철됐다.

본보는 올해 어젠다로 청주 북서부벨트를 중심으로 하는 '3+1 어젠다'를 제시하고자 한다.

전국 유일의 KTX 분기역인 오송역을 중심으로 옥산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더해 아직도 미개발지역으로 낙후된 내수읍을 포함하는 내용이다.

청주공항 입지 후 각종 규제로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내수읍을 개발할 경우 비로소 충북의 산업지도는 완성될 수 있다.

청주국제공항과 미호천, 그리고 청주 상당구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지, 괴산·증평·진천의 각종 산업을 연결해야 한다는 밑그림이다.

이를 위해 충북선 고속화 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수도권과 중부 내륙 연결 '수도권 내륙선 철도'를 주목해야 한다.

이미 충북도와 진천군 등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데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수도권 내륙선 철도 역시 지역의 핵심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천안까지 운행되고 있는 수도권 전철은 오송을 경유해 청주공항까지 연결된다. 대전시내와 세종시를 관통하는 충청광역철도망 역시 오송을 경유해 청주공항까지 연장된다.

여기에 수도권 전철이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를 거쳐 내수역까지 이어진다면 청주공항은 4대 철도망(충북선+수도권 전철+충청광역철도망+수도권 내륙선)이 집적화될 수 있다.

이처럼 꿈같은 철도교통망 구축을 위해서는 청주공항역이 종착역인 수도권 전철을 내수읍까지 늘려야 한다. 종착역에 필수적인 보조철로를 청주공항역이 아닌 내수역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충청광역철도망 역시 청주공항역을 거쳐 내수역까지 연장돼야 한다. 이를 통해 내수역은 4대 철도망의 중심기지가 될 수 있다.

청주 북서부벨트는 비단 청주권만의 이슈는 아니다. 남부와 중부, 북부권 나눠진 충북지역의 균형발전에도 상당한 효과를 안겨줄 수 있다. 철도망과 함께 간선도로망이 구축될 경우 충북의 '3+1 성장벨트'가 구축될 수 있다는 얘기다.

강호축이 남북 평화와 중국·러시아를 관통하는 신실크레일을 지향하듯 충북은 국토 경부축과 X자축이 모아지는 지역이어야 한다.

그러나 내수지역 개발은 법적·제도적 한계가 있다. 민·군 겸용 청주공항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과 비슷한 유형한 프로젝트는 곤란하다. 충북도의 핵심 사업인 에어로폴리스 사업과 미호천 연계 관광벨트, 여기에 항공체험형 각종 시설이 기존의 역사·문화 유적과 조화를 이뤄내도록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충북도가 올해 신설한 신성장산업국 역시 항공과 관광, 역사·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들의 미래 100년을 위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아야 한다.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본보가 제시한 '3+1 벨트'와 관련한 여야 총선 예비 또는 본선 주자들의 핵심 공약에 대거 포함되도록 165만 도민들의 지혜가 모아져야 한다. / 김동민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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