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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조업 안정성 '위험수위'

2018년 부채비율 115.9%… 전국 73.6%
충북, 차입금의존도 전국比 9.1% 높아
자기자본비율은 11.3% 낮아… 도산우려 커

  • 웹출고시간2019.12.29 19:19:58
  • 최종수정2019.12.29 19:19:58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2018년 충북 도내 제조업체의 안정성 지표가 전년보다 다소 개선됐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제조업체는 전국 평균보다 부채비율이 높고 자기자본 비율은 낮다. 쉽게 말해 '도산 우려'가 타 지역보다 크다는 얘기다.

2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18년 충북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6천177개)은 지난해에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은 둔화됐지만 안정성은 다소 개선됐다.

충북 제조업의 전년대비 2018년 성장성을 지표별로 보면 △매출액증가율 4.0% △총자산증가율 6.4% △유형자산증가율 6.1%다.

각각 전년도 성장률보다 5.5%p, 1.3%p, 0.4%p 낮아졌다. 매출액증가율은 '반토막 이하'로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수익성은 지표별로 △매출액영업이익률 3.8% △매출액세전순이익률 2.3%로 각각 전년보다 0.6%p, 1.4%p 하락했다.

안정성 면에서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지표 중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전년보다 하락할수록, 자기자본 비율은 상승할수록 개선된다고 볼 수 있다.

충북의 안정성은 지표별로 △부채비율 115.9% △차입금의존도 31.4% △자기자본비율 46.3%다.

2017년과 비교해보면 부채비율은 117.6%보다 1.8%p 낮아지고, 자기자본비율은 46.0%보다 0.3%p 증가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차입금의존도는 30.9%보다 0.5%p 상승하며 둔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충북 제조업의 안정성 악화는 전국과 비교했을 때 더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2018년 전국 제조업의 안정성은 지표별로 △부채비율 73.6% △차입금의존도 22.3% △자기자본비율 57.6%다.

부채비율은 타인의 자본(부채 총계)를 자기자본(자본 총계)로 나눈 뒤 100을 곱해 나타낸다.

충북의 부채비율은 115.9%로 자기자본을 초과했다. 전국 부채비율보다는 42.3%p 높다.

차입금의존도는 통상 총자본에 대한 차입금 비율을 의미한다. 차입금의존도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낮아져 경영의 안정성을 저해한다.

충북의 차입금 의존도는 31.4%, 전국 평균은 22.3%로 충북이 9.1%p 높다.

반면 자기자본 비율은 충북(46.3%)이 전국(57.6%)보다 11.3%p 낮다.

충북 제조업은 안정성 지표 중 어느 하나도 전국보다 나은 게 없는 상황이다. 단, 성장성과 수익성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다.

한편, 충북의 비제조업(1만4천507개)은 전국 평균에 비해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모두 높게 나타났다.

충북과 전국의 각 지표는 △성장성: 매출액증가율 7.9%(전국 4.0%), 유형자산증가율 8.0%(5.8%) △수익성: 매출액영업이익률 4.3%(4.3%), 매출액세전순이익률 4.1%(3.6%) △안정성: 부채비율 133.2%(149.2%), 차입금의존도 32.9%(33.4%) △자기자본비율 42.9%(40.1%)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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