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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장바구니 물가 ‘적신호’

코카콜라 등 식음료·외식업체 가격 줄인상
업계 "후발 업체 눈치작전도 가시화"
"장보기가 무섭다" 소비자들 울상

  • 웹출고시간2019.12.26 20:30:28
  • 최종수정2019.12.26 20:30:28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연말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찮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식음료·외식업체들이 물가 인상에 나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해를 넘기기 전부터 식료품 가격 인상에 대한 발표가 잇따르자 '도미노 인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일부 제품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했다.

코카콜라 캔(250㎖) 제품과 페트(500㎖) 제품 가격을 각각 4.9%, 5%씩 올렸다.

농심도 바통을 이어 27일부터 '둥지냉면'의 출고가격을 8년 만에 12.1% 올리기로 했다.

'생생우동'의 경우 3년 만에 출고가가 9.9%로 상향 조정된다. 소매 판매가격은 각각 200원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등 제반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는 게 농심 측의 설명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 역시 27일부터 '와퍼' 등 27개 메뉴 가격을 평균 2.5% 인상한다.

이번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가격 인상 대상 메뉴는 '와퍼', '통새우와퍼', '트러플머쉬룸와퍼' 등 버거류 20종과 '21치즈스틱' 등 사이드 메뉴 6종, 음료 1종 등 모두 27종이다. 제품별 인상폭은 100~300원 정도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롯데리아가 버거 등 26종의 가격 인상안을 발표했다.

불고기와 새우버거는 3천800원에서 3천900원으로, 디저트류 롱치즈스틱은 1천700원에서 1천800원으로 각각 100원씩 비싸졌다. 우유는 1천 원에서 1천500원으로, 핫초코는 1천500원에서 2천 원으로 올랐다.

이처럼 업체들이 줄이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후발 업체들의 가격 인상을 위한 눈치작전도 가시화되고 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 업체들은 인건비와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대표 업체들이 선두로 나서 가격을 올린 만큼 후발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점쳐진다"고 밝혔다.

실제 일부 제과 업체 등도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알려졌다.

비용 부담이 늘어난 만큼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까닭이다.

업체들이 가격 인상 요인으로 각종 제반 경비 증가를 내세웠으나 소비자들은 공감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홍모(34·청주시 서원구)씨는 "안 그래도 팍팍한데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다"면서 "장보기가 무서워질 정도"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땐 경쟁적으로 가격을 올리기보다 착한 가격을 내세워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방법이 더 효율적으로 보이는데 업체들이 이를 간과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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